2023.12.26 (화)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5.0℃
  • 박무서울 0.6℃
  • 구름많음대전 2.4℃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4.8℃
  • 박무광주 3.0℃
  • 맑음부산 4.1℃
  • 구름많음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조금강화 2.2℃
  • 흐림보은 2.0℃
  • 흐림금산 0.6℃
  • 구름조금강진군 0.3℃
  • 구름많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아모레퍼시픽, 쇼핑1번지 명동 브랜드숍 '점령'

계열사 포함 21개 브랜드숍 운영…2위 LG생활건강보다 2배 많아



▲ 명동 화장품 브랜드숍은 외국인들과 주소비계층인 10~20대 여성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
로잡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뽐내는 지역은 서울 '명동'이다. 이 명동에서 가장 화려한 간판을 내걸고 무려 110개가 넘는 화장품 브랜드숍이 성업중이다. 

명동지역의 다른 매장과 비교할 때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가히 화장품 브랜드숍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다. 화장품 브랜드숍은 명동에서도 위치가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고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과 주소비계층인 10~20대 여성들의 눈길과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중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계열사를 포함해 총 21개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명동에서 10개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는 LG생활건강과 비교해 2배 이상이 많다. 이 지역에 한개의 브랜드숍도 내지 못하는 있는 중소업체들과 비교하면 큰 대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의 명동 브랜드숍은 대표주자인 아리따움이 6개가 운영되고 있고, 라네즈와 프리메라, 마몽드가 각각 1개씩 운영되고 있다. 또 계열회사인 이니스프리 6개, 에뛰드하우스 6개가 성업중이다. 


 
이에 반해 업계 2위인 LG생활건강은 계열회사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더페이스샵이 5개, 보떼 2개, 뷰티플렉스 1개, 비욘드 1개, VDL 1개 등이다.  

2003년 저가 원 브랜드숍을 처음으로 오픈하면서 브랜드숍의 정성시대를 이끌어낸 에이블씨앤씨 미샤는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아모레퍼시픽의 명동 브랜드숍 장악은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아모레퍼시픽의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주목한 명동은 비싼 땅 값 만큼이나 매력적인 곳이다.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외국인이 손꼽는 쇼핑거리라는 점, 매장 판매액 절반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점은 명동에 매장을 늘리기만 해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의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쇼핑 1번지라는 상징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는 높은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명동지역 화장품 브랜드숍의 월평균 매출액이 8~15억원대에 달한다"며, "최대 매출액을 올리는 매장의 경우 연간 200억원에 달하는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높은 매출에 브랜드 홍보 효과까지 더해져 화장품 업계의 명동 진출 러쉬가 당연스럽게 여겨진다. 
 
물론 대한민국에 제일 비싸다는 땅값과 임대료는 자본력 없이는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명동 상권 중 가장 좋은 자리라 할 수 있는 중앙로에 위치한 건물은 3.3㎡당 4~5억원에 달하고 평균 월 임대료가 무려 1억원대에 달한다. 

하지만 명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돈이 있어도 매물과 임대가 나오지 않아 들어가기 힘들다"며 명동의 인기를 강조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