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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인하, 국내 화장품 업계 호재될까?

내수 활성화 기대감 높지만 환율 변수도 만만찮아


[코스인코리아닷컴 주성식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11월 22일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국내 산업계는 그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져 보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내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일단 현재 나오고 있는 대체적인 관측은 긍정적인 분위기이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침체된 자국 내수경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나온 조치인 만큼 국내 화장품 업체의 대중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즉, 중국 정부가 의도했던 대로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시중에 유동성이 확대돼 내수경기가 활성화될 경우 한류 등의 요인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았던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KB투자증권 양혜원 선임연구원도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재라는 점에 동의했다.


양 연구원은 “경기순환적인 측면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국 내수시장 반등은 국내 화장품 업계의 대중 수출에 긍정적일 것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양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제한적일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 침체 속에서도 한류 인기의 효과적 활용, 중국 소비자 트렌드 변화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전개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매출을 확대해왔다”고 지적하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시장 활성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환율이라는 변수도 빼놓을 수 없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는 것은 내수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중에 돈을 풀겠다는 의미다. 자연히 위안화 가치 하락과 그에 따른 원-위안화 환율 변동으로 중국에 화장품을 수출하는 국내 기업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문병기 연구원은 "금리 움직임은 통상적으로 환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내수시장 진작 기대만으로 국내 화장품의 대중국 수출 확대나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활성화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일시적인 조치라는 시각도 일부 있지만 블룸버그 등의 기관을 중심으로 추가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며 “만약 금리인하 분위기가 추세적으로 이어진다면 위안화 가치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고 이는 (위안화에 대한)원화 강세로 이어져 국내 화장품 기업의 수출가격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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