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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하이테크 만난 '뷰티케어' 화장품

하이테크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

화장품이 바이오 기술과 만나 첨단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원의 보고서 ‘화장품 : 하이테크와 감성의 접목’에 따르면 웰빙·안티에이징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 산업이 최근 하이패션 산업에서 하이테크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시장은 지난 2006년 5조6,000억 원에서 2011년 8조9,000억 원으로 연평균 10.4% 성장했다. 또한 첨단 기능성 화장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화장품과 의약품이 접목된 코슈메슈티컬 브랜드 시장 역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늘어난 4,000억 원에 달한다. 실제로 최근 화장품 기술에는 효능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 기술, 광학 기술 등도 활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화장품에 바이오 기술을 접목시킨 바이오코스메틱은 대표적인 첨단 기능성 화장품 중 하나이다.

 

바이오코스메틱이란 생물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성분을 바이오테크놀러지를 이용해 생산하고 그 성분을 함유시킨 화장품으로 바이오 화장품은 인공적으로 합성한 이전 화장품과는 달리 생물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물질을 응용한 것이라 인체에 해가 없고 안전한 것이 특징이다.

 

(주)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피부 세포 재생인자인 EGF(Epodermal Growth Factor)성분이 함유된 약용 화장품 '이지듀'를 출시했다. EGF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상피세포 성장인자라고 불리며 세포재생 및 세포 증식을 촉진 시키고 손상된피부를 안정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일반 피부에서 흡수될 수 있게끔 나노 입자로 쪼개주는 기술인 나노 리포좀 기술을 적용했다.

 


▲ 대웅제약 '이지듀'

 

(주)LG생활건강은 저온에서만 활성화되는 ‘라말린’ 성분을 함유한 프로스틴을 선보였다. 라말린은 활성물질 제거 능력이 매우 뛰어나지만 온도와 습도, 빛과 산소 등에 쉽게 파괴되는 특징 때문에 과거에는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이 개발한 저온요법을 통해 열과 산소에 분해되어 기존에 사용하지 못했던 강력한 항산화 성분들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화장품 기업들이 바이오 기술을 도입해 고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 브랜드 로레알은 조직공학 전문 기업 스킨에틱을 인수하고 (주)아모레퍼시픽은 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바이오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화장품에 의료 기술 등 타 분야의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효능 강화를 위해 전자제어 기술, 광학 기술 등이 적용된 기기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하이테크 산업의 성패는 연구 개발 및 하이테크 마케팅 역량이 좌우한다”며 “자원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발전 속도가 빠른 바이오, 신소재, 전자 등 각 분야의 혁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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