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형 기자]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가 각각 M&A와 합작회사 설립으로 신성장동력을 찾았다.
LG생활건강은 ‘차앤박’으로 유명한 코스메슈티컬의 선두기업 씨앤피코스메틱스 지분을 86% 사들였다. 씨앤피 코스메틱스는 2014년(F) 매출액 257억원의 회사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0월 지분 86%를 542억원에 인수 계약을 진행한 바 있다.
CNP 차앤박 화장품은 국내 올리브영을 비롯한 Mass & Masstige 채널에서 90% 이상의 매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시장(35조원 중 피부과 제품 시장 약 12조원)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중장기 해외 사업에는 긍정적 시너지가 예상된다.
동시에 LG생활건강도 비상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처음으로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매출 4조6770억원, 영업이익 511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 2.9% 늘었다.
LG생활건강은 특히 10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 2005년 매출 1조392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에서 9년만에 매출은 4배, 영업이익은 7배 성장했다.
▲ 지난해 LG생활건강 추이(출처 : 팍스넷) |
한국콜마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의 합작회사 콜마비앤에이치도 시장 전망이 밝다. 지난 3일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14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1739억3200만원, 영업이익 228억원, 당기순이익은 209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2014년 기준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3%, 12%에 달한다.
KB투자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당귀혼합추출물을 주 원료로 하는 개별인정형 최초 면역증진 건강기능식품인 ‘헤모힘’의 급성장과 함께 관계사 한국콜마를 통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화장품 판매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력한 실적 모멘텀 및 건강기능식품, 화장품의 중장기 성장성 크게 높아 신주 상장 이후 꾸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며 "한국콜마홀딩스 또한 한국콜마의 높은 성장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담당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신주 상장으로 기업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