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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3곳 낙찰 가능성은?

중견 화장품 기업 3곳 입찰보증금 부담 미납 유찰



▲ 출처 : 인천공항공사.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형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에서 중소, 중견기업의 4개 사업권 중 3곳이 유찰됐다. 참존만이 유일하게 중소, 중견기업 사업권에 낙찰됐다.
 
중소, 중견기업 부문에 참여한 6개 기업 중 2개 업체가 입찰 보증금을 내지 않았고, 나머지 업체가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 판매구역인 11구역 입찰에 몰리면서 3곳(9·10·12구역)이 입찰 보증금 미납으로 유찰됐다.
 
결국, 그동안 업체 관계자들이 제기했던 11구역을 제외한 다른 중소, 중견기업 구역에 대해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 사실 이같은 사태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정부는 지난해 중소, 중견기업 지원 정책에 맞춰 전체 면세매장(1만 7천394m²)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중소, 중견기업에 4개 사업권을 각각 배정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정부의 이런 정책에 업계에서는 이의를 제기했다.
 
일단 공항면세점의 임대료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와 호텔롯데 모두 인천공항면세점에서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기업들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입성하려는 이유는 인천공항이 갖는 상징성때문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기업들에게는 훌륭한 홍보수단이다.

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은 홍보비로 그만한 출혈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낙찰된 참존 측도 "예상매출액을 밝히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 이어 "참존의 이번 면세점 진출도 매출을 올리기 위한 것이기 보다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공항공사의 조상현 차장은 "유찰된 9·10·12구역은 문화공연장 바로 뒤편으로 입지가 나쁘지 않은데다 사업품목을 추가하는 등 중소업체를 배려했다"면서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유찰된 사업구역에 대한 재입찰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찰된 구역은 오는 3월 말까지 재입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재입찰에도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있을 지는 미지수다.
 
조상현 차장은 "만약 이번에도 유찰되면 중소기업 규제를 푸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며 "물론 그렇게되기 전에 먼저 중소기업들이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중소기업들끼리 컨소시엄을 만들어 참여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9·10·12구역은 사업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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