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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잘나가는 H&B숍, 러브콜 쇄도

대형마트, 부진 탈출 H&B숍 유치전 활발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형 기자] 최근 화장품 소비패턴이 'Self-selection'으로 변화하면서 H&B숍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거 소비자들은 판매원들의 추천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수동적인 패턴이었다면 최근에는 직접 제품을 조사하고 선택하는 'Self-selection'으로 변화한 것. 이로 인해 과거 화장품 시장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던 방판, 직판 등의 유통채널은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증권 채희근 애널리스트는 "인적판매 채널은 경기침체로 인한 고가수요 감소와 온라인 등 타 채널로의 고객 이탈, 신규 고객 유입의 한계로 2013년 전년 대비 9% 감소해 구조적인 축소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방문판매 1,2위를 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방문판매원들의 최근 1인당 월평균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주가 300만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방문판매의 부진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지적될 정도이다.
 
반면 소비자들의 성향에 맞춰 직접 검색해보고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중저가 화장품 판매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저가 채널(전문점, 할인점, 통신판매 등)은 고가 수요의 이동과 채널 내 매스티지 확대, H&B(Health & Beauty)샵 등 신규 유통채널 증가로 올해에도 두 자리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화장품 유통채널 내 H&B샵 비중은 아직까지는 크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 W스토어, GS왓슨스 등 주요 H&B샵 매장 수가 2011년 295개, 2012년 472개에서 2013년 550여 개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H&B샵 매출의 50% 이상이 화장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채널 내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칸타월드에 따르면 2014~2015년 화장품 채널별 연평균 성장률은 H&B숍은 34.3%, 면세점 1%, 온라인 5.4%, 브랜드숍 8.9% 상승세로 나타났다.

반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전통적 유통채널은 부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채널의 1~2월 합산 매출이 설 명절에도 불구하고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 홍성수 연구원은 "명절 시기 차이로 1월 백화점, 대형마트, SSM 매출이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타채널에 비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편의점을 제외하고는 1~2월 합산 매출 역시 침체된 소비심리, 약한 신년세일 효과 등으로 부진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들 유통 채널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H&B숍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홈플러스까지 드럭스토어(H&B숍) 'B+H'를 오픈하면서 이들 3사가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브랜드 모두를 보유하게 됐다. 할인마트 브랜드 중 처음으로 H&B숍을 내놓은 곳은 이마트다. 신세계 그룹은 2012년 의정부점을 1호로 현재 6개 매장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에스떼틱과 약국을 겸하고 있는 강남점 분스에는 최근 자체 편의점 브랜드 위드미를 입점시켜 숍인숍르로 운영하고 있다. 헬스와 뷰티에서 더 나아가 간단한 식음료 쇼핑까지 한 매장에서 가능한 형태이다. 

롯데는 H&B숍 롭스(Lohb's)를 내놓으며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면서까지 몫이 좋은 입지를 공략했다. 다양한 품목을 구비했고 계속해서 품목수를 늘려가고 있다. 홈플러스의 H&B숍은 'B+H'도 약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들 대형마트가 편의점과 드럭스토어에 적극 나서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매장간 거리제한과 영업일수 제한이라는 규제를 벗어난 새로운 소매 유통경로의 확보다. 대형마트는 대형매장 뿐 아니라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SSM까지 운영해왔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정부가 주말 영업 제한과 거리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자 그 대안을 편의점과 H&B숍에서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2012년 이후 대부분의 H&B숍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하락세를 걷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로운 H&B숍이 생겨나는 것 역시 같은 이유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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