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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아프리카, 화장품 업계 새로운 대안되나?

남아공 거대 온라인몰 탄생 화장품 시장 급성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수출 볼모지로 여겨지고 있는 아프리카 뷰티 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의 부국인 남아공의 미용, 패션 시장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아공의 신중산층이 확대되면서 파급효과가 주택, 승용차, 컴퓨터에서부터 개인 미용과 패션 분야까지 미치고 있다. 

특히 젊은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지 기업들이 이들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가격보다 브랜드를 중시하고 현실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바탕으로 소비를 주도하면서 ‘블랙 다이아몬드’로 불리고 있다. 

인터넷 발달과 함께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최근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미디어 매체가 증가하면서 최신 글로벌 미용과 패션 트렌드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특히 무선통신이 보급되고, 온라인 지불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남아공 최대 온라인 쇼핑몰 Kalahari.com이 대기업 투자로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 테이크어랏(Takealot)에 인수되면서 남아공에도 거대 온라인몰 시대의 탄생이 예고됐다.



▲ 남아공 대형 온라인 쇼핑몰 '테이크어랏' 홈페이지 캡처.

남아공 내의 배우나 가수의 트렌드가 국민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등 문화적 영향력이 강화된 것도 남아공 뷰티 시장 발전을 이끌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남아공 화장품 시장은 수입 화장품 비중이 약 60% 정도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40% 역시 외국기업이 남아공 현지에서 생산해 공급하는 경우의 비율이 크다. 특히 총 수입시장 비율은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화장품 수입은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외국 화장품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수입 화장품의 대부분은 프랑스, 독일, 영국, 미국 등이며 남아공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입 점유율은 0.05% 정도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화장품 업체로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이아몬드 광산이나 다를 바 없다. 

KOTRA에서는 중국 및 동남아, 거기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까지 품질을 인정받은 한국 제품으로 ‘블랙 다이아몬드’의 소비패턴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더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극화된 남아공의 화장품 시장에서 트렌드와 가격에 민감하고 소비자 가치를 많이 따지는 흑인 중산층 특성을 파악하는 것을 우선 전략으로 세우고 나아가 가격보다 품질과 브랜드를 선하는 소비층에 질 좋은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남아공 이외의 아프리카 시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세계적 화장품 브랜드들이 최근 탄자니아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00달러도 되지 않지만 고급 여성 화장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도시화로 인해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경제력 있는 도시 여성들이 경쟁적으로 고품질 화장품을 구매하고 있다. 고급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서 아프리카 지역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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