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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유통채널 1월 동향 분석] 소셜커머스 기상도 ‘흐림’

시장 포화 지속 대기업 신규 진출 치열한 경쟁

[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소셜커머스 뷰티 시장이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의 활약을 앞세웠지만 경쟁 심화와 대기업의 신규 진출 등으로 기상도는 흐린 날씨를 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지각 변동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월 4~24일 방문자 수가 1366만명으로 소셜커머스 업체 가운데 위메프가 1위를 차지했다.

익일배송에 감성마케팅을 더한 ‘로켓배송’을 앞세워 2014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해온 쿠팡이 위메프에 밀린 것이다. 쿠팡은 ‘로켓 배송’을 앞세워 2014년 10월 이후 1년 3개월 동안 방문자 수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부터 방문자가 줄기 시작하더니 12월엔 1300만명대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 2위로 밀려났다.

                     2015년 모바일 순 방문자 수 추이



▲ 출처 : 닐슨코리안클릭.

그런가 하면 소셜커머스에 백화점 업계의 진입이 본격화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최근 현대백화점이 쿠팡에 입점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티몬 역시 신세계백화점과 입점 협의 중이다.

이에 대해 티몬 김소정 팀장은 “현재 신세계 등 대기업의 소셜커머스 진출 추진이 진행되고 있는 등 시장에 경쟁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티몬은 국내 시장에서의 위치와 자리를 확고히 하고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쿠팡 1월 매출 TOP 10(판매액 기준)


쿠팡의 1월 매출 1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삐아였다. 삐아의 ‘라스트립스틱 붉을적 Ⅱ’은 시리즈 1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라인으로 ’06 감성적’, ’07 몽환적’, ’08 적극적’, ’09 고혹적’, ’10 독보적’으로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말린 장미 컬러로 구성된 삐아의 라스트립스틱 붉을적 Ⅱ는 지난해 선보인 시리즈 1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라인으로 채도를 달리한 레드컬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특히 톤 다운된 베이지 레드 컬러가 지적인 ‘4호 지적’은 완판을 기록했으며 말린 장미컬러 열풍을 주도했다. 이외에도 ‘벽돌색’으로 불리는 ’8 적극적’과 강렬한 ‘1호 자극적’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2위와 3위는 보습력으로 입소문난 제품이 올랐다. 자극없는 보습제로 유명한 세타필의 모음전이 2위를 차지했으며 피부 보습막이 형성돼 촉촉한 피부로 오래 유지해주는 뉴트로지나 제품이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에는 온라인상에서 인기몰이 중인 미팩토리의 ‘3단 돼지코팩’이 차지했다. 특히 이 제품은 콜라겐 함유량이 기존 2000ppm에서 3000ppm으로 늘어났으며 시트가 더욱 커져 코 주변 모공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1월 인기 제품에 대해 쿠팡 관계자는 “지난 1월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서 보습 관련 제품의 판매율이 높았고 설을 맞아 ‘실속형 설 선물세트’가 큰 인기를 얻었다”며 “특히 쿠팡은 설을 앞두고 다양한 종류의 로켓배송 상품을 선보이며 로켓배송으로 빠르고, 안전하고, 친절하게 전달해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작년 가성비 높은 상품들이 대거 성공을 거두면서 올해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질 좋은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메프 1월 매출 TOP 10(판매액 기준)


위메프의 1월 매출 1위 브랜드에는 ‘갈락토미세스 10X 랩마스크’, ‘비피다락노 10X 랩마스크’, ‘모이스트 플로랄 꽃물 스킨, 로션’으로 유명한 마녀공장이 올랐다.

마녀공장과 더불어 중소 브랜드의 선전도 눈에 띈다. 배우 채수빈이 전속모델로 활동중인 에이프릴스킨과 컬러 코스메틱으로 유명한 맥퀸뉴욕, 삐아가 각각 2위와 4위, 10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 외에도 ‘에끌라 드 아르페쥬’로 유명한 랑방과 ‘에어쿠션’의 아이오페, 최근 배우 현빈과 가수 미스에이의 페이를 모델로 기용하고 있는 메디힐 등을 포함해 애터미와 뉴스킨도 위메프가 공개한 1월 매출순위에 올랐다. 


이 중 마녀공장은 소셜커머스를 비롯한 오픈마켓 등 온라인 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갈락토미세스 성분이 함유된 ‘마녀공장 갈락토미세스 나이아신’ 등이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위메프는 마녀공장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1월 매출 Top 브랜드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매출 Top 10 중 국내브랜드의 경우 SNS 또는 블로그에서 이슈가 되는 브랜드들이며 고객 구매 특성에 맞게 재기획해 판매하고 있다. 향수의 경우 랑방, 존바바토스는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즉시할인’, ‘하루 특가’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게 주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년대비 가장 큰 성장을 보인 카테고리는 국내브랜드 향수와 색조화장품이다. 이 두 카테고리는 주로 해외브랜드의 비중이 높았으나 최근 들어 가격대비 품질력이 우수한 상품들이 많이 출시돼 고객들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K뷰티 열풍과 더불어 국내제조 제품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제품 인기 요인을 밝혔다.

                  티몬 1월 매출 TOP 10(판매액 기준)


티몬은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가 1월 매출 1위에 등극했다.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는 고농축 콜라겐과 케라틴이 함유된 제품으로 잦은 염색이나 펌으로 큐티클이 손상된 모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2위에는 삐아의 라스트라이너, 3위에는 BEST 향수 모음전이 올랐다. 이어 4위에는 모하니 바오밥 LPP 트리트먼트&단백질 퍼퓸삼푸, 5위에는 마녀공장 갈락토미 스킨토너&화장솜이 자리했다.

티몬 홍보팀 윤서한 대리는 “바론 모링가 트리트먼트는 2014년 7월 티몬 출시 이후 줄곧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발관리 제품으로 고급 관리를 받는 느낌을 줘 인기가 많다”며 “삐아 아이라이너와 마녀공장의 갈락토미세스도 가격대비 훌륭한 효능을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이밖에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세타필 보습제와 모임이 많은 계절의 특성상 향수 모음전이 매출이 높았다”고 밝혔다.

시장 확대, 경쟁자 진입 속 매출 극대화 빅3 계획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온 소셜커머스 시장. 하지만 최근 시장의 포화로 인한 매출 감소, 끊이지 않는 경쟁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붉어진 대기업의 소셜커머스 시장 진출과 대형마트와의 가격 경쟁, 모호해진 오픈마켓과의 경계가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상태다.

이를 타계하기 위해 업계는 분주하게 노력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강점인 로켓배송을 앞세워 뷰티 카테고리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티몬은 슈퍼마트의 뷰티 제품인기를 지속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티몬 측은 “그동안 트렌드성 화장품을 개발, 발굴해 히트 상품으로 키우는 데 일조해 왔는데 향후에는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소싱도 확대해 트렌드 화장품과 브랜드 화장품의 매출 비중을 맞추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기획아이템, 단독구성으로 브랜드 로열티 유지에 힘써 뷰티 카테고리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위메이크뷰티에서 운영하는 ‘국내 뷰티랭킹쇼’를 2016년에는 ‘K-뷰티랭킹쇼’로 확대해 코엑스몰에서 한국무역협회 Kmall24와 함께 진행 계획이다. 지난 2월 5일 행사를 비롯해 올 해 총 4회(2월, 5월, 10월, 12월) 진행할 예정이며 중국 현지에서도 K-뷰티랭킹쇼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또 위메이크뷰티 뷰티 콘텐츠를 중국어로 제작해 위메프 중국 앱과 웹, 웨이보, 위챗, 유쿠 등 중국 채널을 활용해 배포해 K-뷰티 콘텐츠를 중국에 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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