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신여자대학교 메이크업디자인학과 서수진 교수. |
[코스인코리아닷컴 최해리 기자] 성신여자대학교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메이크업 관련 전문성과 다양한 응용능력을 지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뷰티미용학과다.
최근 K-뷰티 위상이 중화권을 넘어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높아지는 한국 메이크업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서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문성과 예술성을 갖춘 글로벌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세계적인 아티스트 양성을 목표로 하는 메이크업디자인학과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류 1호 메이크업아티스트이자 S2J 브랜드 대표인 메이크업디자인학과 서수진 교수를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었다.
Q. 성신여자대학교 메이크업디자인학과를 소개하자면?
성신여대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융합문화예술대학에 있다. 융합문화예술대학은 메이크업디자인학과와 문화예술경영, 무용예술학, 미디어영상연기, 실용음악학과가 있다. 각 학과 강의를 교차해서 수강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서로 간의 학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크로스 오버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뷰티 시장에서는 한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기보다는 복합적인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학과에서 메이크업 산업 전반에 관한 전문지식을 높이고 마케팅, 경영, 디자인 등의 다양한 분야의 응용력을 높이는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다방면으로 습득할 수 있는 환경을 최대한 마련하고 있다.
Q. 메이크업디자인학과의 교육 프로그램 특징은?
학과 커리큘럼은 실습교육과 이론수업을 병행해 진행하도록 구성됐다. 기초 학문을 통해 메이크업과 관련된 지식을 배우도록 했으며 3D 일러스트레이션, 아트메이크업, 특수분장 등의 실습교육을 통해 실기 테크닉을 향상시켜 실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뷰티분야와 분장예술분야가 나눠져 있지만 기본적으로 두 분야 모두 대학에서 기초를 다 배우고 나갈 수 있도록 해 실제 현장에 나가서도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공연계, 트렌드, 예술성 분야 모두 체험하고 배울 수 있으며 실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들로 구성돼 있어 현장 분위기와 경험을 학생들에게 잘 전해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장점이다.
Q. 메이크업디자인학과만의 특별한 활동이나 행사는 어떤 것이 있는지?
메이크업 분야는 글로 배우는 것 보다는 현장에서 많이 경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 나가 경험하는 활동이 많은 편이다.
교내 활동으로는 미디어영상연기학과 오디션 메이크업, 무용학과 전통무용분장 등 예술분야 학과 행사에 참여하며 예술학과의 졸업작품전에도 메이크업과 관련된 활동으로는 따로 외부인을 부르지 않고 메이크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도와 준다.
외부활동으로는 지역사회와 타 대학과의 활발한 교류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문화가정결혼식, 노인복지관 영정사진 메이크업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의류학과 졸업전 등과 같은 타 대학 행사에서 메이크업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도 최대한 많이 참여해 실전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
Q. K뷰티가 전 세계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 메이크업디자인학과의 향후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메이크업디자인학과는 K-뷰티를 선도하는 국제예술문화대학에 속하게 될 것이다. 이미 학과 인원수도 2배로 늘어 났으며 대학원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해외에서 K-뷰티에 대한 니즈가 많아질수록 대학에서도 그런 시각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아티스트 양성을 위해 외국어 강좌 수도 늘릴 계획이며 해외 대학과의 교류도 더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Q. 자신이 생각하는 메이크업아티스트 직업의 매력은?
메이크업은 기계적인 일이 아니라 매일매일 창작해야 하는 활동이다. 매일 다른 얼굴들을 각각의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끌어 내도록 하는 매우 창조적인 활동으로 아름답게 바뀐 모습들이 상대를 굉장히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일이라는 것에 큰 매력을 지니고 있다.
메이크업아티스트로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고객들이 메이크업을 통해 바뀐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똑같은 일에 반복이면 지겨워지기 쉬웠을 텐데 항상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활동이라 오랜 시간 메이크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도 질리지가 않았다.
Q. 글로벌 메이크업아티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일단 국내에서만 활동하겠다는 국한된 생각을 처음부터 버려야 한다. 한국 뷰티 브랜드는 유럽과 미국에서도 인정할 정도에 세계적인 국가 브랜드로 위상이 높다는 것을 빨리 인지해야 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고 싶지만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당장에 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라면 SNS 채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에는 1인 미디어 시대가 트렌드이기 때문에 자신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돼 메이크업 관련 컨텐츠를 계속해서 만들어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해 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자신만의 홍보채널을 만들고 독특하고 색다르게 어떤 컨텐츠를 만들까하는 고민을 통해 메이크업아티스트로 한층 더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또 외국어 실력이 좋지 않아 해외로 못 나간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하지만 언어적인 부분은 소통의 수단이 되기 때문에 학생일 때 많이 공부해 두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메이크업을 이론으로만 배우기 보다는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에는 무조건 지원해 실무능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메이크업 분야는 처음부터 쉽고 편하지 않기 때문에 의지와 각오가 학생 때부터 철저하게 되어 있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