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재수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이 싱가포르의 국가 과학연구기관인 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연구단지 내에 R&I(Research & Innovation) 연구소를 지난 1월 17일에 개소했다.
아모레퍼시픽 R&I 연구소는 싱가포르의 생물의학 연구단지인 바이오폴리스(Biopolis)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은 싱가포르 최대 연구기관인 A*STAR와 로레알, P&G 등 글로벌 경쟁사의 연구소가 위치하고 있는 단지다.
A*STAR는 싱가포르 정부산하 기관으로 약 60개 국가의 4,600여명의 과학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벌 연구조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R&I 연구소를 통해 미래 기술 연구와 아세안 현지 연구에 힘써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싱가포르 R&I 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A*STAR와 공동연구 체결 △아세안 현지연구 강화 △미래 기술 발굴 △글로벌 학술교류 등의 업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싱가포르 R&I 연구소는 A*STAR의 대표 연구기관 중 하나인 SBIC(Singapore Bioimaging Consortium)과 공동연구를 체결해 바이오 마커(bio marker : 생물지표)1 연구에 주력한다. 이는 바이오 마커에 특이적 형광물질을 붙여 이미지화 하는 기술을 피부 세포에 접목하는 연구이다. 이처럼 원료 및 제품 효능 검증에 용이한 바이오 마커 연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의 피부 노화 연구를 심화할 계획이다.
또 싱가폴 R&I 조직은 아세안 현지 연구도 다각화한다. 아세안 우수 학계와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 기술 탐색에 힘쓰고 자연 원료가 풍부한 아세안 지역에서 천연소재를 발굴해 아세안 특화 상품에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예로 R&I 연구소는 A*STAR 산하 바이오 메디컬 연구소인 IMB(Institute for Medical Biology)와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해 신세대 항노화 뷰티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NTU(Nanyang Technology University)와 NUS(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등 싱가포르 내 유수 대학과 National Skin Center와도 공동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1월 17일에 진행된 싱가포르 R&I 연구소 개소식에 참석한 육심욱 아모레퍼시픽 연구경영실장(상무)은 “저명한 글로벌 연구기관 A*STAR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연구기반을 강화했다”며, “아모레퍼시픽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아세안 현지에서 진행한 연구 시너지를 통해 아세안 고객에게 더욱 최적화된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전세계 12위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아세안, 중화권, 미주, 유럽, 중동 지역에서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아세안 사업은 싱가폴, 말레이지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이며 젊은 인구와 중산층의 증가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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