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재수 기자] 한국콜마(회장 윤동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 한국희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4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57억원과 190억원으로 전반적으로 당사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희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매출 성장률은 24.7%로 고성장 흐름을 이어갔고 국내 고객사뿐 아니라 해외 거래처들의 꾸준한 매출 호조가 성장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사업 역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은 증설 후 수율 정상화가 일시적으로 더뎌지면서 매출 성장률은 21%로 다소 부진했던 반면, 지난 10월 인수한 미주 ODM 업체 실적이 연결되며 매출액 136억원이 추가 성장분으로 인식됐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한국콜마가 2017년 중국지역 증설 지속과 북미지역 인수합병(M&A) 효과 반영으로 화장품 업종 내 두드러진 외형 성장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국콜마의 2017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78억원과 886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4분기부터 나타난 M&A 효과와 북경콜마의 가동률 정상화가 외형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무석 지구 신규 증설로 성장 모멘텀은 이어질 것이지만 OEM 비즈니스 모델 특성상 대규모 증설이나 M&A 이후 수익성 정상화에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콜마의 이익 성장률은 매출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염두에 둘 부문은 국내 대형 브랜드 업체 실적에서 확인되듯이 화장품 내수 소비가 크게 둔화됐고 브랜드샵 경쟁도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ODM 업체들의 실적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ODM 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보다는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낮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한국콜마에 대한 선호 관점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6,000원에서 8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