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엘진 기자] 섬유에 화장품 기능을 함유한 ‘입는 화장품’ 시대가 오고 있다.
코스인(대표 길기우)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과 공동주관으로 4월 11일 중소기업중앙회 2층 제1대회의실에서 ‘2017년 마스크팩 신소재 연구개발 및 수출시장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시트 마스크팩과 패치 화장품 시장에 관심 있는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트 마스크팩, 패치류 시장을 전망했다.
다섯번째 연사로 나선 이창환 서륭 부사장은 ‘마스크팩, 신소재 개발과 기술개발 동향’이란 주제로 마스크팩 시장 현황·마스크팩 시트 개발 동향·개발 소재의 기술 방향·미래 트렌드 분석에 대해 발표했다.
▲ 이창환 서륭 부사장. |
그는 “이제 화장품도 코스메틱 텍스타일(입는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알러지 케어·항균·자외선 차단 등 환경적 위험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슬리밍·미백·항산화 등 의학적 효과까지 기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스크팩의 경우 ‘기능성 부직포 시트 마스크팩’ 등이 코스메틱 텍스타일에 속한다.
이창환 부사장은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마스크팩 소재는 레이온, 순면부직포, 하이드로겔, 바이오 셀룰로스 등이 있다”며 각 소재에 대한 장단점을 상세히 소개하며, 앞으로의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기능성 소재 개발과 시트 디자인 개발, 스토리 텔링에 따른 개발, 소재 융복합에 따른 새로운 소재의 시트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에 따라 앞으로의 마스크팩 시장은 기능의 복합화(코스메슈티컬)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피부 진피까지 침투할 수 있는 성분을 활용한다거나, 카복시 시트로 피부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피부 탄력 효과를 주는 식으로 시트와 제형이 함께 개발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라 소개했다.
또 “현재 외국에서 연구·개발 중인 부분인데 LED 마스크는 피부에 유효 반응하는 파장을 접촉시켜 피부 개선을 돕는 제품이며, 마스크팩이 IoT와 융합해 각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전류의 강도 등을 결정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연소재가 반드시 인체에 친화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이 부사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마찬가지다. 천연섬유에는 한계가 있으나 합성섬유는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는 것도 그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서 “국내 마스크팩 수준은 이미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지만, 더 활발한 시트 소재 개발이 필요한 시기”라며 “저가의 마스크팩 시장에서 한발 더 나가 코스메스티컬과 IoT와 접목한 고가의 마스크팩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창환 부사장은 세계의 마스크팩 시장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성장 중으로, 화장품 시장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18%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스크팩은 충성도가 낮아 제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면 얼마든지 바꿀 있는 시장”이라며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역설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서륭 이창환 부사장 외에도 이지코스텍 동훈 국내·해외영업팀장, 제닉중국법인 김종철 전 총경리, 유쎌 신상민 연구소장 전무, 중국 NBC화장품유한공사 추샤오펑 기술총감독, 코스메틱미생물연구소 서경희 대표 등 마스크팩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국내외 마스크팩 시장 동향과 전망을 확인하고 신소재 개발과 연구개발, 특허 동향, 글로벌 상품기획과 마케팅 전략 등을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