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온라인 시장에서 로컬 화장품이 두각을 나타낸 반면 한국 브랜드 점유율은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 19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C2CC는 "최근 발표된 3월 중국 온라인 플랫폼 매출 통계치에서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의 열풍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동안 중국 온라인 시장을 장악했던 한국 화장품의 점유율은 흔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인 3월 톈마오(T몰)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화장품 브랜드 매출 TOP 10에 오른 한국 브랜드는 단 한 곳도 없었고 타오바오 순위에 포함된 기업도 3개에 불과했다.
타오바오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화장품 브랜드 매출 TOP 10 에 오른 한국 브랜드는 후(LG생활건강, 3위), 설화수(아모레퍼시픽, 7위), A.H.C(카버코리아, 9위)다.
3월 톈마오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화장품 브랜드 매출 TOP10
▲ 자료 출처 : 중국 톈마오(T몰). |
3월 톈마오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매출 TOP 10에 오른 중국 브랜드는 바이췌링(百雀羚), 즈란탕(自然堂), 이예즈(一叶子), 모파스지아·1908(膜法世家·1908), Osmun(欧诗漫), WETCODE(水密码), 위니팡(御泥坊), 한후(韩后), PROYA(珀莱雅)로 9개이고 해외 브랜드는 로레알 1곳 뿐이다.
순위에 새롭게 포함된 브랜드는 중국 위니팡과 PROYA이고 지난 2월 순위에 올랐던 중국 KANS(韩束)와 한국 이니스프리는 10위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3월 타오바오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화장품 브랜드 매출 TOP10
▲ 자료 출처 : 중국 타오바오. |
3월 타오바오 뷰티 스킨케어·바디·오일 매출 TOP 10 브랜드는 시세이도(일본), POLA(일본), 후(한국), SK-II(일본), Schnaphil(施奈芙, 중국), BONOSIDAN(宝罗丝丹, 중국), 설화수(한국), 에스티로더(미국), A.H.C(한국), 라메르(미국) 순이다.
C2CC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영향으로 한국 브랜드인 후와 설화수의 거래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2월 순위에 있던 바이췌링(중국), 이니스프리(한국), 로레알(프랑스)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전했다.
중국 화장품 브랜드가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모든 플랫폼에서 그런 것은 아니다.
C2CC는 "톈마오(T-몰) 스킨케어 매출 TOP 10에서 중국 브랜드 9개가 순위에 오르며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지만 타오바오(淘宝) 순위에는 2개만 포함돼 미미한 존재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오바오에서의 중국 브랜드 존재감은 미미했지만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Schnaphil와 BONOSIDAN이 순위에 올랐다는 것은 중국 화장품의 온라인 시장 점유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