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뷰티 시장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서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이에 오프라인 시장의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5월 12일 중국 잉상망(赢商网)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뷰티 산업의 오프라인 매장 구매자 수와 구매빈도가 첫 동반 하락세를 기록해 온라인 시장과는 상반된 결과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뷰티 시장은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고 프리미엄화와 성숙화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됐다.
중국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과 해외 구매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온라인 뷰티 시장의 규모는 점차 확대됐지만 오프라인 시장은 도태되며 성장 압박에 시달렸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해외에서 뷰티 화장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1억여 명에 달했고 이들의 소비수준은 매우 높았다. 지난 2016년 6월까지 1년 동안 중국 소비자의 평균 소비액은 675위안(약 11만원)이다. 이 가운데 화장품은 연 소비액은 42%에 달했다.
카이두소비자지수가 발표한 '오늘날의 중국 뷰티 시장 분석'은 "모바일에 대해 중국 시장이 적극적으로 의존한 것이 온라인 뷰티 시장의 성장 요인이 됐다"며 "중국 소비자 중 55%는 스마트폰을 쇼핑에 가장 영향을 주는 플랫폼으로 꼽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는 반대로 오프라인 시장의 구매자 수와 구매빈도는 첫 동반 하락세를 기록하며 시장 구조 변화 필요성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이두소비자지수는 헬스&뷰티(H&B)스토어와 같은 화장품 오프라인 전문 유통채널을 이용할 것을 조언했다.
보고서는 "일부 브랜드숍이나 브랜드 프랜차이즈 입점이 성공적이었다는 것을 바탕으로 뷰티 브랜드는 단독 매장보다 화장품 전문 매장에 입점하는 것이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전문 유통매장의 세련된 디자인, 감각적인 마케팅 등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