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중국핀관왕. |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정부의 자국 화장품 기업에 대한 지원 사격이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된다.
5월 28일 중국 화장품 전문매체 화장품관찰지의 온라인판 '핀관왕(品观网)'은 "중국 정부의 '정책 홍빠오(红包)'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화장품 기업의 광고비용 세전 공제가 여전히 30%로 집행된다"고 보도했다.
홍빠오는 중국 세뱃돈을 넣은 붉은 봉투를 뜻하며 일반적으로 보너스, 상여금의 의미로 사용된다.
5월 27일 저녁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광고비용과 홍보 업무 비용 지출 세전 공제 정책에 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
통지에는 화장품 제조와 판매, 의약품 제조와 음료 제조 등 3개 분야 기업의 광고와 홍보 비용 세전 공제 30%를 유지한다는 명확한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정책은 지난 2016년 1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이번 통지 발표에 따라 2020년 12월 31일까지 지속된다.
중국 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전 화장품, 의약품, 음료 3개 분야의 공제 비율은 15%였다. 이는 화장품 업체의 광고비용 중 연 소득의 15%에 달하는 부분만 원가에 포함하고 초과분에 대해선 25%의 세금을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 중국 화장품 기업에 부담이 됐다.
자국 화장품 기업의 고충이 커지자 중국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2012년 5월 30일 광고·홍보 비용 세전 공제 비율을 1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중국은 변경된 공제율 집행 시기를 2011년 1월 1일부터로 정해 관련 기업이 2011년 연간 기업 소득세 결산에서 변경된 공제율로 공제받을 수 있게 했다.
앞서 업계는 공제율 30% 정책의 지속 여부에 대해 불투명한 전망을 하기도 했지만 5월 27일 중국 정부의 발표로 다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한편, 화장품관찰지는 "(공제율 30%)이런 정책이 지속 집행된다면 화장품 기업과 같이 광고·홍보 비용이 많이 드는 기업은 정책적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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