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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업체, 해외 코스메슈티컬 진출 맞대응

의사와 공동연구 등 제품력 수준 향상·성장 가속화 주도


[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중국 화장품 제조, 제약 기업이 해외 코스메슈티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이는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수준 향상과 성장 가속화로 이끌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세분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코스메슈티컬은 독특한 분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화장품 업계 역시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화장품 업체 중 상당수가 코스메슈티컬 분야에 분포돼 있다. 운남백약(云南白药), 동인당(同仁堂) 등 중국 전통 제약업체도 헬스(Health) 영역 돌파구로 코스메슈티컬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첸잔(前瞻)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코스메슈티컬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빠른 속도의 성장기에 진입했고 2020년 시장 규모가 780억 위안(약 13조원)으로 추산됐다.


6월 26일 중국경영망(中国经营网)은 "코스메슈티컬은 여전히 화장품 기업의 주요 성장요소이다. 특히 해외 기업의 시장 진입은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성장세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코스메슈티컬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상태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은 1998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프랑스 로레알 그룹 산하의 브랜드 '비쉬(Vichy)'가 중국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해외 코스메슈티컬 기업이 앞다퉈 중국 시장에 진입했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연이어 진입하자 중국 화장품, 제약 업체들의 맞대응도 시작됐다.


중국 대표 화장품 기업인 상해가화는 2003년 피부학건강연구원을 설립하고 상해루진(瑞金)의원 피부과 전문의와 공동연구를 진행했고 6년 만에 위저(玉泽)의 '피부 장벽 제거' 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이보다 앞선 2001년 중국 저핑(泽平)도 코스메슈티컬 시리즈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기업은 중국과 아시아인의 피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국 의료인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효능에 대한 검증과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의 신뢰도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링얀(凌雁)리서치 수석분석가 린위에(林岳)는 "현재 코스메슈티컬에 대한 소비자의 (소비)태도는 인터넷, SNS 등의 영향으로 매우 적극적이다. 이들은 안전성 증명, 입소문을 기준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며 "결국 중국 코스메슈티컬 브랜드가 장기적으로 성장하면서 좋은 효능의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 루셩전(路胜贞)은 "중국 화장품 스킨케어 시장에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점유율은 전체의 10%, 전체 매출액 400억 위안으로 높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커지고 매년 시장 규모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시장 발전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린위에 분석가 역시 "코스메슈티컬은 최근 몇 년간 중국 일용화학기업들이 주목하는 영역이 됐다. 이는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수요가 더욱 까다로워지고, 화장품 품목과 제품 분류가 더욱 정교하고 세밀해졌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적지 않은 사람의 피부가 민감해져 치료가 필요한 제품의 수요가 발생했고 이 부분을 '코스메슈티컬'이 충족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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