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화장품 품질, 안전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감독 관리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
6월 27일 중국 현지언론 중신망(中新网)은 "최근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이 자외선차단제 화장품의 문제를 지적한 이후 광동성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이 광동성의 1,000여개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품질 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광동성 관리국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외선차단제의 수요가 증가하고 올해 CFDA가 발표한 자외선차단제 불합격 명단에 광동성 내 화장품 기업 제품 24개가 포함된 것을 바탕으로 광동성 내 전체 화장품기업에 대한 품질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재 광동성 감독관리부는 이미 수백개의 (화장품)기업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고 품질 조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제품에 관해선 규정에 따른 법적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광동성 내 화장품 생산기업은 1,112개이며 이 가운데 안전, 품질 등의 위험성(리스크)이 있는 기업은 5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광동성 화장품 (판매 등)경영기업은 7,778개이고 문제가 있는 기업은 743개로 집계됐다. 광동성 정부는 문제점이 발견된 기업에 법적 처벌을 명령했다.
광동성은 31개 화장품 제조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30개 업체를 입건하고 벌금 23만 6,612위안(약 3,979만 8,138원)을 부과했다. 또 19개 업체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화장품 경영 분야에선 32개 업체와 상담을 진행하고 540개 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어 79개 업체를 입건하고 5만 8,74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광동성 관리국은 소비자에게 빠른 효과를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관리국 관계자는 "화장품은 냄새제거, 노폐물 제거, 스킨케어, 메이크업 등의 비교적 완화적인 효과를 지닌 제품이다. 빠른 효과가 있는 의약품이 아니다"라며 "화장품 살 때 합법적인 기업에서 제조됐는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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