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정혜인 기자] 홍콩 현대인의 생활스트레스 증가로 탈모 예방제품의 홍콩 수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28일 코트라 홍콩무역관에 따르면 현재 홍콩의 탈모 인구는 전체의 25%로 아시아에서의 일본의 뒤를 이은 2위, 세계에서는 15위를 차지하며 탈모가 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3월 홍콩 탈모증상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2%가 25세 이전에 탈모가 시작됐고 30%는 25~30세 사이에 탈모를 겪었다고 답했다. 홍콩의 탈모 시작 연령대가 낮아짐에 따라 뚜렷한 탈모 현상을 경험하지 않고도 예방 차원에서 탈모 예방제품을 찾는 홍콩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홍콩무역관은 "예방 차원에서 탈모 예방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주로 모발 강화를 목적으로 즉각적인 효과가 아닌 장기적 예방을 위해 탈모 예방제품을 사용한다"며 "현재 홍콩의 불경기와 취업난이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심화해 탈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예방제품의 수요도 늘 것"이라고 전했다.
탈모를 겪는 홍콩 소비자가 증가하고 탈모 원인과 유형의 다양화로 관련 제품도 세분화되고 있다. 탈모 진행 상황, 두피 상태, 성별에 따른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탈모가 우려되거나 시작단계인 소비자는 주로 탈모 방지 샴푸를, 탈모 중기 단계 소비자는 발모 제품을 사용한다. 앞서 홍콩 탈모인들은 유기농 성분만 사용된 제품이 많았지만 현재는 두피건강 도움을 주는 재료를 첨가한 제품들이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한방재료를 첨가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 아모레퍼시픽의 '려(呂)'는 인삼, 감초, 율금, 백자인 등 다양한 한방재료가 첨가된 제품을 출시하고 각 상품에 사용된 원료 효과와 효능을 자세하게 설명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코트라는 "려는 홍콩 소비자 개인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해 탈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며 "홍콩 소비자들이 새롭게 사용된 한방재료에 호기심이 많아 관련 자료를 직접 개인 블로그 등 SNS에 공유하는 것이 한방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탈모 예방 제품 수입액 국가별 현황
▲ 자료 출처 : 홍콩통계청.(단위 : 100만 홍콩달러, %) |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홍콩 탈모 예방제품 수입액은 6억 7,800만 홍콩달러로 전년 대비 8.8% 감소하면서 대(對)한국 탈모 예방제품 수입액도 19.5% 줄었다. 그러나 한국은 2016년 홍콩 탈모 예방제품 8위 수입국으로 2013년의 16위보다 8단계나 올라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홍콩 탈모 예방 샴푸 주요 유통채널
▲ 자료 출처 : 유로모니터. |
코트라 홍콩무역관은 "한방재료에 관심이 많은 홍콩 소비자의 특성을 잘 공략한다면 홍콩 탈모 예방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탈모 예방, 초기 단계자와 중기 단계자의 유통채널이 각각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구분된다는 것을 염두하고 제품에 따른 효과적인 유통채널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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