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병규 기자] “중국 시장은 소비향상, 유통개혁, 제품교체를 중심으로 원료가 새로운 이슈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소브랜드는 대시장으로, 소품목은 대성장으로, 구 브랜드는 신유저 창출로, 다품종은 새로운 분류로 변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장지엔하오 중국 광동치화왕유한공사 최고경영자는 11월 23일, 24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글로벌 이슈, 2018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 컨퍼런스’에 참석해 2018년 중국 화장품 산업의 미래와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코스인과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순천향대학교 BRIC, 한국화장품미용학회,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가 공동주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KCOEM, 경기화장품협의회, 제주테크노파크,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 충북화장품산업협회 등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화장품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중국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전략 포인트와 동향’을 주제로 ▲중국 시장의 지속 성장 ▲유통 채널 개혁과 시장구조 재구성 ▲바이럴, 콘텐츠 마케팅 ▲중국 여성 화장품 수요 ▲호조 뒤에 숨은 리스크 ▲동향과 新시스템 등을 강연했다.
먼저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2011년 이후 글로벌 화장품 시장이 마이너스 성정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보일 때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17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세와 안정세를 보이며 연평균 5% 이상 성장률을 보였고 그 규모는 3,500억 위안을 넘어섰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에 대해 강조했다.
한 사례로 호주의 스몰브랜드인 글래머플래어즈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재평가를 받고 현지화 컨설팅에 성공하면서 300개가 넘는 일선 전문매장과 컨셉샵, 6,000여개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역습’에 성공했다. 또 아로마 전문 스몰브랜드 AFU는 2013년 광군제에서 4,884만 위안 매출을 달성해 티몰 화장품 1위, 온라인 아로마 판매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외에도 최근 중국에는 인터넷이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항산화 원료인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보습, 미백 등과 관련된 기능성 원재료들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키워드, 신원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중국 화장품 온라인 채널 매출 규모가 2015년 11.5%에서 2016년 15.5%로 증가한 점을 예로 들며 중국 시장의 유통채널 개혁과 시장구조 재구성에도 대해 강조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유통 채널 개혁과 시장구조의 재구성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커머스, e-비즈니스, 버티컬 플랫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채널의 지속 성장으로 매출 증가하고 CS채널이 핵심으로 급부상한 반면 백화점, 마트 등 전통 채널은 쇄락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시장 내 바이럴, 콘텐츠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최근 중국의 마케팅은 스타모델을 활용한 광고폭격, 판촉활동, 과대포장 등에서 제품의 효율과 가치를 중시하면서 기본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바이럴∙콘텐츠 마케팅으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브랜드 평가, 소비자 범주 정의, 상품 체험 강조 등 바이럴 마케팅은 중국시장의 소비자들과 공감대 형성을 비롯해 소비자 충성도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여성 화장품 수요와 관련해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중국 여성들의 화장품에 대한 관심 요소 중 제품 효능이 67%로 1위를 차지했으며 가격과 브랜드가 각각 51%, 5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젊은 여성들은 브랜드 보다는 주로 상품의 효능과 가격에 주목하는 반면, 중년 여성들은 브랜드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욕 자극 요소는 지인추천이 70%로 입소문이 가장 큰 구매 결정 요소로 나타났으며 뷰티 블로그 전문가 추천, 매출 최다 인기상품, 연예인 사용 제품, 세일 이벤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중국 여성들은 일본과 한국의 수입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본 화장품 각 연령층 여성에게 인기가 많고 젊은 여성들은 주로 한국과 중국 제품 선호했으며 중년 여성들은 프랑스와 미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스킨케어 전문 브랜드가 색조화장품 영역에 진입히고 종함 스킨케어 브랜드가 색조 제품 라인 확대를 구축하는 등 중국 시장 내 뷰티 산업은 전품목 발전시대가 도래했다”고 밝힌 장지엔하오 최고경영자는 “제품은 브랜드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다리로 브랜드의 효용가치를 결정한다. 바이럴,콘텐츠, KOL(Key Opinion Leader) 등의 전달 매체를 통해 브랜드를 품격화하고 제품 자체가 브랜드 속성을 지니며 제품과 브랜드는 연합돼 사용자들의 이해와 체험을 간결하게 해준다”고 제품의 브랜드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브랜드화는 제품에 사용자들의 경험·감정을 연결해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끈다고 전한 그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제품자체의 기능과 특성, 컨텐츠와 제품, 서비스, 경험과 감정의 연결 등 브랜드의 IP화가 필요하며, 신소매 시스템에서 소비자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그 빅데이터 자원으로 전 매체, 전 데이터, 전 유통채널을 아우르는 마케팅 방식인 전 영역(All-in-one) 마케팅 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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