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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20년 한국 2대 수출국 도약 ‘주목’

한국무역협회, 베트남 FTA 효과 선점 소비재 비중 확대 전략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020년까지 아세안과의 교역 규모를 지금의 중국 수준인 2,000억 달러까지 확대하는 신남방정책을 천명한 가운데, 베트남이 그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오는 2020년에는 베트남이 미국을 뛰어 넘어 한국의 2대 수출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20년 2대 수출국으로 도약하는 베트남’ 보고서를 통해 “양국 무역관계가 앞으로 더욱 발전해 2020년 베트남은 미국을 뛰어 넘어 한국의 2대 수출국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 10대 수출국가 추이 (단위 : 억 달러)


베트남은 2014년 한국의 6위 수출국이었으나 2015년과 2016년에는 싱가포르와 일본을 앞지르며 4위 수출국으로 발돋움했고, 2017년에는 홍콩을 앞지르고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수출국이 됐다.

한국의 세계 수출이 지난 3년간 5,727억 달러에서 5,737억 달러로 0.2배 증가에 머무는 동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223.5억 달러에서 477.5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양국간 무역 증가에는 한·베트남 FTA가 큰 역할을 했다. 2015년 12월 20일 한·베트남 FTA 발효 후 2년간 수출과 수입이 각각 60.5%, 61.1% 증가했다. 또 한·베트남 FTA 발효 이전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15.1%, 9.7%였으나 발효 이후 31.9%와 26.2%를 기록했다.

한·베트남 FTA 발효 이전 세계, 베트남 수출증가율은 각각 –2.9%, 15.1%를 기록한 반면 발효 이후에는 5.0%, 31.9%를 기록하는 등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2년간 베트남 수출입은 세계 수출입 변동률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한·베트남 FTA 발효 영향 (단위 : 억 달러)


여기에 현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더해지면서 베트남은 한국의 주요 수출국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던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2월 베트남을 방문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000억 달러까지 확대키로 합의, 신남방정책의 이행을 위한 전략 국가로 베트남이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베트남 수출은 2020년 965.8억 달러로 미국(809.3억 달러)을 추월해 베트남이 중국에 이어 한국의 2위 수출시장으로 올라서고, 베트남과의 무역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라며 “한국의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베트남이 이미 체결했거나 향후 체결할 예정인 FTA 효과를 선점하고 중간재, 자본재 중심의 수출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재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국간 경제협력에 있어서도 수요자 입장에서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경제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이를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향후 지속 가능성과 성공 가능성이 높아 유망할 산업으로 ▲발전·신재생에너지 ▲스마트 시티 ▲신산업 기술인력 양성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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