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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2 송년 기획특집] 헤어·메이크업 트렌드 분석

눈에 띄는 스타일 실용적인 제품 인기몰이

불황일수록 튀어야···밝고 강렬한 색감이 지배한 한 해 

2012년 헤어와 메이크업 트렌드의 핵심은 생생함과 강렬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한 해 동안 색과 음영을 강조한 트렌드가 유행을 이끌었다. 특히 메이크업 분야는 지난해 주를 이루던 누드메이크업에서 강렬한 색조메이크업으로 급변했다. 

이 같은 추세는 ‘제2의 대공황’을 우려할 정도로 깊은 세계 경제 불황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낄 때 외향적으로 오히려 튀어 보이고 싶어한다고 지적하는 심리학적 분석이 들어맞는 한 해였다.

올해 헤어와 메이크업 트렌드는 경제 불황과 심리학적 분석을 적용하면 설명하기 용이하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헤어제품과 메이크업제품들도 실용성으로 무장한 제품이 인기를 누렸다. 특히 집에서 혼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빅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한류 열풍에 따라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이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풍조가 중국, 일본을 비롯한 범아시아권을 휩쓸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연예인메이크업 따라하기’를 주제로 한 방송프로그램이나 직접 한국연예인메이크업을 가르쳐주는 학원까지 성행했다. 

이런 해외의 추세는 국내에도 영향을 줘 일반인들의 연예인 헤어·메이크업을 따라하기 경향을 가속화시켰다. 이에 따라 방송 등을 통해 인기를 얻은 연예인들의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그 어느 해보다 더 유행을 주도한 해였다.


▶ 2012 헤어트렌드

셀프 스타일링 인기 ‘유행 좇으며 실용성도 챙겨’ 

올해도 어김없이 SS시즌엔 ‘단발’ FW시즌엔 ‘긴 머리’의 공식을 기본적으로 답습했다. 유행의 시발점도 예년과 같이 TV 드라마를 비롯한 방송가의 연예인과 아이돌이었다.
 
2012년 SS시즌의 최고 히트작은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에서 선보인 ‘다이아몬드 펌’과 ‘숏커트’ 스타일이다. 한 드라마에서 두 가지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지만 워낙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 출연배우들의 스타일이 다양하게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어려보이는 효과를 주는 ‘바디펌’ 강한 컬을 살린 단발 ‘발롱펌’도 올 상반기를 달군 ‘핫 아이템’이었다. 펌의 색깔은 단색보다는 밝고 연한 오렌지컬러 등 컬러감이 있는 스타일이 유행했다.


FW 시즌에는 전통적인 ‘롱웨이브’가 돌아왔다. 이런 긴 머리 스타일은 연령층을 막론하고 유행을 탔으며 레드와인 계열의 색깔을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계절적인 요인에다 불황 탓으로 스타일 변신이 자유롭다는 점도 이런 스타일의 유행을 부추겼다. 대다수 여성이라면 집에 하나씩 갖추고 있는 스타일링기로 셀프 변신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실용적인 추세는 헤어제품에서 보다 분명하게 나타났다. 올해 간편하게 집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셀프 염모제 시장이 말 그대로 폭발했다. 대표적으로 동성제약 셀프 염모제 ‘버블비’는 올해에 500만개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헤어오일도 스타일링과 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기능성 제품이 인기를 얻었다. 이런 제품들은 홈쇼핑 채널을 통해 널리 유통되면서 올 한 해 헤에제품 시장의 유행을 주도했다.

▶ 2012 메이크업 트렌드 

나를 표현하라 ‘존재감 돋보이는 기능성 강조’

올해 메이크업의 특징은 단연 ‘생생한 색감’이다. SS시즌에는 비비드 컬러가, FW시즌에는 버건디 컬러가 대세를 이뤘다. 

마치 화장을 안 한 듯 청순미를 강조했던 누드메이크업의 시대는 저물고 강렬하면서도 눈에 확 띄는 생생한 색조메이크업이 2012년 유행을 선도했다.

SS시즌에는 ‘펄 감’ 넘치는 아이섀도를 바탕으로 여름에 접어들면서 강렬한 태양 아래 어울리는 선명한 색조의 메이크업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빛나는 하이라이팅으로 얼굴의 윤곽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많이 유행했다.


FW시즌에는 립 메이크업이 강조됐다. 특히 여성의 관능미를 부각시키는 강렬한 레드 계열이 히트했다. 짧아지는 스커트와 짙어지는 립스틱이라는 불황의 공식을 충실히 보여준 셈이다.

올 가을부터 버건디, 퍼플, 레드와인 등 레드 컬러의 메이크업이 유행을 탔다. 얼굴의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는 쉐이딩으로 얼굴에 음영을 살려줘 얼굴 윤곽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기법이 포인트. 

특히 겨울로 접어들면서 예년에 비해 유래 없이 많이 내린 눈으로 강렬한 눈매와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이 더욱 돋보인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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