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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국내 화장품 기업 블루오션 시장

국제무역연구원, 태평양동맹 4개 국가 소비자 시장 분석 보고서 공개

▲ 태평양동맹 4개 회원국. (출처: 태평양동맹 홈페이지)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 앞으로 중국 시장과 더불어 중남미 화장품 시장에도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최근 중남미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4개국이 자유무역과 경제통합을 목표로 태평양동맹을 결성했다.

이들은 전 세계 GDP의 2.8%, 중남미 전체 GDP의 36.9%를 차지하는 주요 전략시장이다. 코스타리카와 파나마 역시 태평양동맹 가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들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태평양동맹 결정에 따른 이들의 시장성에 주목해 최근 경제 동향과 소비시장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들 네 나라는 현재 중국과 더불어 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들로 중산층 인구 역시 급격한 증가 추세에 있어 향후 거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았다. 

게다가 보호주의와 정부주도형 경제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과 달리 이들 동맹은 시장친화적이고 친기업적 성향을 띄고 있어 외국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분석됐다.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커지면서 피부와 화장품, 두발관리 등 개인관리용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 추세라는 것이 국내 화장품 기업들에게는 기회 요인이다. 향후 3년간 3~7%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며 특히 칠레와 콜롬비아의 경우 5%대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콜롬비아의 경우 2013년 노화방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많았고 같은 해 칠레에서는 프리미엄 여드름치료제가 큰 매출을 기록했다. 그밖에 토너, 수분크림, BB크림, 미백 기능성 제품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형 화장품보다 각종 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포지셔닝으로 특별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대표적인 예로 브라질 나투라는 유기농 재료로 만든 천연 화장품이라는 것을 내세워 친환경 브랜드로 포지셔닝 하면서 2012년 칠레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각 브랜드마다 분명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도 승산이 있다. 특히 칠레나 페루의 경우 2014년 한류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우리 문화와  제품에 대한 인식이 호의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 드라마에 등장하는 패션과 한류 연예인이 광고하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기회 요인 중 하나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태평양동맹의 초기 진입장벽이 다소 높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큰 시장이고 특히 이들이 아시아 경제협력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에게도 블루오션 시장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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