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의 70% 이상은 사계절 내내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소비자의 3/4 정도가 크림 타입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크림의 효과에 대해서는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용자의 80% 이상이 제품 교체 의사를 보여 기대보다 만족도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분크림의 구입 가격대는 1만 원부터 5만 원 이상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가격보다는 성능이 구매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본지는 마케팅 조사 전문기관인 (주)인사이트코리아와 공동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수분크림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대 여성 35명, 30대 40명 40대 25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가운데 기혼여성이 51명 미혼여성이 49명을 차지했고 사무·기술직(40명) 학생(20명) 전업주부(19명) 기타(21명)의 직업군이 조사에 참여했다.
조사대상자 직업군별 분류
1. 70% 이상 사계절 내내 사용, 건조할수록 수요 높아
수분크림을 주로 사용하는 계절을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전체 응답자의 72.0%가 사계절 내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겨울(28.0%), 가을(21.0%), 봄(11.0%)의 순으로 조사됐다. 여름에만 수분크림을 바른다는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수분크림의 특성상 날씨가 건조해지는 정도와 제품 수요가 정비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 발림성 좋은 '크립 타입' 제품 선호도 가장 많아
어떤 타입의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지를 묻는 문항에는 압도적으로 크림 타입의 제품이 선택됐다. 조사대상자의 73%가 크림 타입의 수분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어 젤 타입(22.0%) 로션 타입(5.0%) 순으로 나타났다.
수분막을 형성해야 하는 기능적 특징을 고려할 때 발림성에 따라 선호도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3. 기초화장품의 ‘마지막 단계’라는 인식 강해
수분크림의 바르는 순서는 스킨과 로션을 바른 뒤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결과는 소비자들이 수분크림을 기초화장품의 마지막 순서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응답자의 62.0%가 스킨과 로션을 바른 뒤 수분크림을 사용한다고 답했고, 26.0%는 스킨을 바른 뒤, 12.0%는 세안 뒤 바로 수분크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4. 돈 더 주더라도 효과 높은 제품이면 ‘OK’
어느 브랜드의 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 대형브랜드(4.30%) 수입브랜드(32.0%) 브랜드숍(25.0%) 순으로 응답했다.
중저가 제품인 브랜드숍보다 고가인 대형브랜드와 수입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높은 점이 약간 특이한데, 이는 소비자들이 조금 더 비싼 돈을 지불하고라도 효과가 높은 제품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불어 국내 OEM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이 아직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도 판단할 수 있다.
5. 백화점, 브랜드숍 등 직접 보고 사는 방식 선호
어떤 경로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지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 백화점, 전문점, 브랜드숍 등 시판 채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0%가 시판 채널을 통해 제품을 산다고 답했다. 이어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등 통판 채널을 이용한다는 답은 29.0%로 조사됐고 방문판매원(방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다는 응답은 1.0%에 불과했다.
6. 구매 가격대 다양 ‘싸다고 무조건 사진 않아’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의 가격대는 매우 다양했다. 조사결과 1~2만 원대부터 5만 원 이상까지 구매가격대가 고르게 분포됐다.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3만 원대(27.0%)’ ‘3~4만 원대(24.0%)’ ‘5만 원 이상(23.0%)’ ‘1~2만 원대’와 ‘4~5만 원대’는 13.0%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하면 수분크림의 경우 가격이 구매를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7. 가격대 비싸다는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대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비싸다(54.0%), 적정하다(43.0%), 저렴하다(3.0%) 순으로 조사됐다.
가격을 묻는 질문의 특성을 고려할 때, 비싸다는 응답과 적정하다는 응답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이런 결과는 소비자들이 수분크림 가격대에 대해 크게 비싸다는 인식을 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정을 적용하면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가격보다는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구매를 결정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8. 기본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대다수 ‘긍정적’
수분크림의 효과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들의 70% 이상이 ‘좋다’는 응답을 해 기본적으로 제품의 기능에 대해서는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결과를 살펴보면 ‘매우 좋다(9.0%)’ ‘좋다(61.0%)’ ‘보통(27.0%)’ ‘별로 효과가 없다(3.0%)’로 조사됐다. 보통이라는 응답도 대체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할 때 소비자들이 기본적으로 수분크림의 기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9. 소비자 기대에 못 미쳐 ‘제품 교체 의사 82%’
현재 사용 중인 제품을 교체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대상자의 82.0%가 교체 의사를 밝혔다. 18.0%만이 기존 제품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8번 문항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소비자들이 수분크림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결과는 조금 의외다.
현재 사용 중인 수분크림의 기본적인 기능성은 인정하지만 결국 해당 제품이 어떤 면으로든 소비자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0. 구매 결정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제품의 효과
9번 문항에서 교체 의사를 밝힌 응답자를 대상으로 제품을 바꿀 결심을 한 이유를 물어봤다. 예상대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효과가 떨어져서(61.0%)’ 교체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이어 30.5%의 응답자가 ‘가격이 비싸서’를 택했고, ‘화장이 잘 안 먹어서(4.9%)’ ‘사용 시 불편해서(3.7%)’ 순으로 답했다. 6번 문항에서 분석한대로 가격보다는 제품의 효과가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인사이트코리아 2013 공동 대기획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코스인코리아닷컴과 마케팅 조사 전문 기업인 (주)인사이트코리아는 2012년 8월부터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분야에 대한 소비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소비 트렌드 인덱스인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를 공동 기획했다. 이 기획은 국내 화장품 뷰티 산업과 상품에 대해 선정한 이슈를 인사이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전문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매월 2회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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