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구글. |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정혜인 기자] 중국 일용소비재(FMCG) 시장의 불황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8일 중국 화장품 전문 언론매체인 C2CC는 시장조사기관 카이두(凯度)소비자지수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며 "같은 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비 6.9%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C2CC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와 부동산 시장 호황으로 GDP 성장률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그러나 경기 전반이 다소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은 여전히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형 매장, 편의점, 슈퍼마켓 등 현대 유통 플랫폼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은 0.3%에 그쳤다. 특히 많은 대형 매장이 소비자 유치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시등급별 성(省)급 도시와 지급시(地级市)의 증가율이 2.5%로 비교적 컸다. 지역별로는 중부, 서부와 북부가 각각 2.9%, 3%의 성장률로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했다.
카이두소비자지수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전자상거래로 이뤄진 중국 일용소비재 시장 매출액 증가율은 여전히 35%에 달하고 있다. B2C 전자상거래 업체 중 티몰(T몰, 톈마오)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징둥(京东)이 티몰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의 전체 일용소비재 시장의 회복 전망이 비관적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도 전자상거래의 성장은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최근 중국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촉진하고 있다.
C2CC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일용소비재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전자상거래 업체 역시 전체거래총액(GMV)의 높은 증가율을 지속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이들은 오프라인 소매점과 도매점을 인수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합 구도를 통한 이익 창출을 계획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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