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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러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협력 파트너 선정 중요하다”

10월 5일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유남수 본부장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새로운 화장품 소비지역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진출 방법과 수출 전략, 현지 소비자 판매전략 등 실질적인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려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코스인과 한국강소기업협회 화장품포럼의 공동주관으로 10월 5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18호에서 ‘부상하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과 판매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아시아 화장품 시장 전반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중국, 베트남, 홍콩, 필리핀,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동향과 진출 방법, 현지 소비자 마케팅과 판매전략 방안을 다뤘다. 이를 통해 해당 국가에서 성공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 수립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현지 국가에서 한국 화장품을 직접 수출하고 있는 유통 전문가와 대표이사가 강사로 나서 국내 화장품 회사들의 아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세미나 마지막 강사로 나선 유남수 두리화장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러시아 화장품 시장 분석과 한국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 전략’을 주제로 부상하는 러시아 화장품 시장, 매스마켓 유통채널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한국 중소기업이 러시아 화장품 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러시아의 경우 10개 회사가 화장품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로레알(L’oreal), P&G, 유니레버(Unilever), 에이본(Avon), 헨켈(Henkel), Oriflame 등과 같은 회사들이며 브랜드는 Avon, Oriflame, Ruby Rose, Max Factor, L’oreal, Maybelline, Bourjois, Lumene, Faberlic, Mary Kay 등이다.

 

러시아 여성들은 어디에서 화장품을 살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17 코스메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들의 화장품 구매 장소는 화장품/잡화 판매점(50.3%)과 화장품 멀티 브랜드샵(46.0%)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화장품 단독 브랜드샵, 약국 순이었다. 반면 방문판매나 피부관리실, 드럭스토어, TV홈쇼핑을 통해 화장품을 구입한 경우는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남수 본부장은 “러시아에서는 아직도 대부분의 화장품들이 소매점을 통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유통된다. 레뚜알(L’Etoile)이 가장 큰 화장품 판매채널이며, 아샨(Ashan), 마그닛(Magent), 렌타(Lenta)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면서 “일데보떼(lle de Beaute), 리브고쉬(Rive Gauche), L’Etoile(레뚜알)과 같은 전통적인 매장에서 두드러지게 화장품과 향수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요즘에는 ‘Drogerie’라고 불리는 소매점들에서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소매점들은 러시아 사람들이 집에서 걸어서 쉽게 갈 수 있도록 거주지 안에 자리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는 Non-Food Format Store”라고 설명했다.

 

그 중 하나가 Magnet Cosmetics이다. 레뚜알, 리브고쉬 등은 지하철역 근처, 대형 쇼핑몰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목이 좋은 곳에 매장은 내는 반면 이러한 소매점들은 특별한 원칙이 없이 위치한다. 유남수 본부장은 “이런 형태는 바이어들이 강하게 요구하고,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하며, 거주지역에서 쉽게 매장을 렌트할 수 있다는 면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러시아 수입 화장품 시장은 10억 달러 규모로 한국, 일본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요 수입 국가는 프랑스(30%), 미국,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폴란드 등으로 유럽이나 미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미국의 제품을 고가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한국 화장품의 수입 규모는 10위선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남수 본부장은 러시아 시장 진출을 고민하는 중소기업을 향해 “러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시장조사를 통해 러시아 시장과 피부 특성에 대한 정보를 얻고, 브랜드 운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러시아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는 제품을 기획하고 직거래 상황이 되지 않으면 믿을 수 있는 벤더를 파트너 삼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진출 전략을 제시했다.

 

아울러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면서 “진출 초기 과감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유통업체 MD나 판매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에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남수 본부장 주제발표 이후에는 현재 러시아에 매년 2,000만 달러 이상 수출하고 있는 고센코리아 송명규 이사가 참석해 세미나에 참가한 참가자들과 비지니스 교류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는 김기태 쏘와우코리아 대표이사의 ‘중국 E-Commerce 유통시장 최신 트렌드와 성공적인 진출 전략(티몰, 징동닷컴, VIP닷컴, 카올라, 샤홍수 등)’, 신덕화 비엣메이트 대표이사의 ‘베트남 화장품 유통시장 현황과 진출 지원 방안’, 태인건 티앤비코리아 대표이사의 ‘홍콩, 중국 화장품 시장 현황과 왕홍 마케팅 활용’, 강태욱 BIS(Beauty in Seoul) 대표이사의 ‘필리핀 화장품 유통시장 현황 분석과 입점 진출 전략’, 유남수 두리화장품 글로벌사업본부장의 ‘러시아 화장품 시장 분석과 한국 중소기업의 러시아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화장품 시장 진출에 대한 전문적이고 상세한 노하우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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