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출시한 일본 미백,자외선 차단 관련 남성 화장품

일본 남성들이 피부 미백과 자외선 차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코트라 자료에 따르면 일본 남성들 중 약 80%가 자외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일본의 남성용 기초 화장품 시장은 2011년 약 190억 엔으로 2001년 대비 약 65%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시장규모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화장품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중 자외선 차단과 미백에 신경 쓰는 남성이 늘어났다. 이에 따라 관련 제품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률은 40%대로 향후 관련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시세이도, 가오, 오츠카 제약 등 남성용 미백화장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로토제약(ROHTO)은 남성용 기초화장품 브랜드 OXY에 약용 미백 라인을 새롭게 도입했다. 로토제약에 따르면 이 제품의 주요 타깃이 되는 10대 남성 중 미백효과가 있는 화장품을 사용해보고 싶은 사람이 약 28%로 조사됐는데 이는 40대 남성의 약 2배 수준이다.

현재 UVA 방지 효과를 나타내는 표시는 'PA+++'가 최고등급이나 2013년부터 UVA 방지 효과가 가장 높은 제품의 경우 ‘＋’수를 최고 4개까지 표시 할 수 있게 된다. 이 제도의 변경은 기존 제품보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남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때문에 관련 기업들이 내년부터 자외선 차단 효과가 강하면서 미백까지 갖춘 남성용 화장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이런 제도의 변화와 일본 남성들의 미백과 자외선 차단에 관한 니즈는 10~20대 남성을 넘어서 30~40대 남성에게까지 자외선 차단제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연령별로 다른 미백 관련 니즈에 맞춘 상품 그리고 스포츠나 레저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차별화된 상품 등의 제안이 중요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