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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박희경 영국비건협회 어시스턴트 매니저

하우스부띠끄, 국내 화장품에서 식품까지 비건(Vegan) 트레이드 마크 등록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착한 소비’를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과 식품처럼 사람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품의 경우 성분과 제조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비건(Vegan)에 대한 개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유해 화학 성분 뿐 아니라 동물성 원료를 넣지 않은 비건 제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제 소비자 뿐 아니라 기업들도 비건 제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영국비건협회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가 생겨 주목된다. 화장품 유럽 수출 인허가 전문업체인 하우스부띠끄(공동대표 심형석, 조안나 쿠키엘라)는 올해 11월부터 영국비건협회와 공식 계약을 맺고 한국 비건 에이전트로 활발한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영국비건협회 박희경 어시스턴트 매니저(Assistance Manager)를 만나 비건(Vegan)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최근 비건(Vegan)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비건(Vegan)이란 무엇인가?

 

‘비건(Vegan)’이란 1944년 비영리 단체인 영국비건협회(The Vegan Society) 초창기에 비건식(Vegan diet)이 규정되면서 나온 개념이다. 육류는 물론 어류와 유제품, 꿀까지 섭취를 금지하고 동물실험을 거친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가장 엄격한 채식단계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식품과 음료 외에도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 애완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소비하는 ‘비건(Vegan) 라이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화장품 업계에서도 비건(Vega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이미 전세계적으로 비건(Vegan) 제품 생산량이 다양한 분야에 걸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중에서도 비건(Vegan) 뷰티 시장이 가장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시장조사전문기관 민텔(Mintel)의 글로벌 신제품 데이터 베이스(Global New Products Database, GNPD)에 따르면 2013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지난 5년간 175%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비건(Vegan) 제품이 두 배 넘게 출시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천연 화장품’의 인기를 반영하듯이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비건(Vegan) 친화적인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 발표된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 시장이 2023년까지 6%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비건협회의 한국 공식 에이전트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유럽 등 해외로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둔 한국 화장품 기업들 중 몇몇은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를 획득해 새로운 비건(Vegan) 시장으로 진출해 활동 중이다. 하지만 현지 비건(Vegan) 관련 단체와의 의사소통이 어렵거나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화장품 시장을 이끌어갈 한국 화장품 기업들에게 더 다양한 길을 열어 주기 위해 화장품 유럽 수출 인허가 전문업체인 하우스부띠끄는 올해 11월부터 영국비건협회와 공식 계약을 맺고 한국 비건(Vegan) 에이전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비건(Vegan) 트렌드가 생활 전반에 자리잡고 있다. 하우스부띠끄가 유럽 수출 인허가 전문업체이다보니 유럽으로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들로부터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획득과 관련한 문의와 도움 요청이 많았다. 한국 비건(Vegan) 에이전트로 활동한 것은 11월부터이지만 이전부터 비건(Vegan) 관련 업무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비건(Vegan) 관련 기관이 전 세계에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가운데 영국비건협회와 손을 잡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비건(Vegan)’이 영국비건협회 초창기에 비건식(Vegan diet)이 규정되면서 나온 개념일 정도로 영국비건협회는 가장 오랜 역사와 공신력을 자랑한다. 현재까지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한국 등의 국가에 걸쳐 30,000여개가 넘는 제품이 영국비건협회 트레이드 마크에 등록돼 있으며 가장 오래된 비건(Vegan) 조직인만큼 국제적으로도 여전히 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이뤄질 것 같다. 구체적으로 어떤 요건을 갖춰야 하는가?

 

영국비건협회는 ▲동물 유래 성분 미사용 ▲동물실험 금지 ▲논비건(Non-vegan) 생산 라인과의 교차 오염 방지 ▲유전자 변형 생물 미포함 등 일반 채식주의보다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통과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한해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해당 기간 동안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사용을 허가한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제품에 표시된 해바라기 마크를 통해 영국비건협회에 등록된 제품임을 쉽게 알아보고 구매하고 있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국 현지에서 제품, 서비스에 대한 직접적인 검토가 실시돼야 하는 과정 때문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영세 업체의 경우 사정은 더 좋지 않다. 하지만 한국 공식 에이전트를 통해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를 신청하면 화장품이나 식품, 패션 등 제품의 종류에 상관없이 비용에 대한 부담은 줄이면서 보다 쉽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국내에서는 화학물질 관련 이슈와 미세먼지 등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천연,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건(Vegan)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개념으로 좀 더 ‘엄격’하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을 한다는 것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기업에게 필요한 부분이다. 유럽, 미국, 캐나다에서는 이미 비건(Vegan)이 생활 전반에 자리를 잡고 있고 아시아에서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유럽을 예로 든다면, 유럽의 소비자들은 제품 안전성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전성분을 꼼꼼하게 살핀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는 비건(Vegan) 인구 뿐 아니라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제품의 안전성을 알려줄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하다. 소비자들은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가 있는 제품에 대해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가 있다는 것은 믿을 만한 성분을 사용했다는 것이어서 일반 소비자들도 제품 구매 시 참고한다. 투명한 제품이라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비건(Vegan) 소비자는 크지 않지만 잠재 소비자는 크다.

 

이미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를 획득한 기업들은 신제품을 선보일 때마다 트레이드 마크 등록을 하려 하는 등 해외 진출 브랜드의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

 

유럽비건협회는 해외 기관이라 서류로 트레이드 마크 등록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과정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CPNP(Cosmetic Product Notification Portal. 유럽 단일 화장품 등록 포털)를 받았다면 제조사들과 함께 동물성 원료의 교차 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했으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제조사의 서명 등 추가적인 몇가지 서류작업을 더해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등록이 가능하다.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를 획득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조언을 하자면 모든 서류를 갖춰서 절차를 시작할 게 아니라 준비된 서류로 일단 작업을 시작하고 이후 추가적인 진행을 하는 편이 전체적인 기간을 줄일 수 있다.

 

또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 획득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끌어 안고 있기 보다는 영국비건협회 쪽에 문의할 것을 권한다. 한국은 유럽과는 환경적으로 다른 측면이 있어 영국비건협회에서도 감안해 주는 부분이 있다. 궁금한 점을 협회에 문의하면 빠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 과정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 중간 역할을 하는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아직 비건(Vegan) 개념이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비건(Vegan)은 단순히 생활방식의 선택이 아니라 나와 가정, 환경, 안전을 위한 선택이다. 앞으로 소비활동에 있어서도 이러한 선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영국비건협회와 비건 트레이드 마크(Vegan Trademark)에 대한 더 자세한 안내는 한국 공식 비건 에이전트 하우스부띠끄(070-7011-3131, ­­­­­­­­­­­­­­info@vegansociety.kr)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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