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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중국 리포트] 중국 화장품 시장 급성장,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진다

연예인, 플랫폼 스타,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활용한 'IP 마케팅' 확산

 

[코스인코리아닷컴 정가현 기자] "조금이라도 더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라."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화장품 기업들이 급성장하면서 화장품 시장 경쟁에도 본격적인 불이 붙었다. 중국 화장품 기업으로서는 시장 확대로 기회가 생겼지만 소비자 관심을 모으기 위해 골머리를 싸매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중국 화장품 기업들은 지적재산권(IP : Intellectual Property)을 마케팅에 이용하는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여기서 말하는 지적재산권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연예인 스타들을 활용하는 것을 '스타 마케팅'이라고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이를 'IP 마케팅'이라고 표현한다. 영화 또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 역시 지적재산권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IP 마케팅'이 된다.

 

일례로 중국 미니소는 지난달 마블(Marvel)과 협력해 제품 개발을 추진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미니소는 '영웅들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신제품 출시 컨퍼런스를 열고 마블과 협력해 일련의 제품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 제품들은 한국의 미니소 매장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고 인기도 좋다.

 

또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밋데이(MeetDay)는 유명한 왕홍 루루황(露露黄)이 창립해 회사와 제품 모두 화제가 됐다. 왕홍은 소위 말하는 인플루언서다. 중국은 인플루언서도 넓은 범위에서 스타로 간주하기 때문에 이 역시 IP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 화장품 업계가 IP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가 매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찌에미엔 광둥'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4,000억 위안(한화 약 68조 8,76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 광둥지역 화장품 산업 생산력은 가볍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광저우의 화도구(花都区)는 '중국의 화장품 도시'로 불리고 있고 백운구(白云区)는 미용 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 1,000여 개의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활발하게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이 지역은 화장품 원료 운송이 편리하고 노동력과 전문인력이 집중되어 있다. 중국 국산 화장품 브랜드가 발전함에 따라 왕홍 뿐 아니라 많은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IP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만들어냈다.

 

IP 마케팅은 주로 연예인 스타와 많이 이뤄진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연예인 뿐 아니라 웨이보(微博), 샤오홍슈(小红书), 요우쿠(优酷) 등과 같은 각종 플랫폼의 스타들도 포함된다. 모두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인기 블로거가 되고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낸다.

 

IP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역시 친숙하기 때문이다. 영화 '어벤저스'를 만들어내는 마블도 그렇고 왕훙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가까운 존재들이다. 또 중국 영화 '삼생삼세 십리도화(三生三世 十里桃花)'가 인기를 끌었을 때 수많은 제품들이 광고 협찬을 받았다.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팬들까지 사로잡아 매출을 올렸다.

 

어쩌면 중국의 IP 마케팅이 한국 입장에서는 별 새로울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 화장품 업계가 스타 마케팅, 영화 마케팅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어 모으고 있다는 것은 뜨거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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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  마케팅  지식재산권  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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