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0 (금)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16.7℃
  • 맑음서울 13.5℃
  • 맑음대전 14.9℃
  • 맑음대구 16.0℃
  • 맑음울산 16.6℃
  • 구름많음광주 16.6℃
  • 맑음부산 16.7℃
  • 구름조금고창 16.3℃
  • 흐림제주 16.7℃
  • 맑음강화 13.6℃
  • 맑음보은 14.4℃
  • 맑음금산 14.7℃
  • -강진군 17.7℃
  • 맑음경주시 16.7℃
  • 구름많음거제 17.4℃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부산시, '의약학+뷰티' 융복합 메카 육성 본격 나선다

4월 30일 화장품뷰티 산업 5개년 계획 착수보고회 미래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초점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부산시가 '의약학+뷰티' 융복합 메카가 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부산시는 4월 30일 오후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화장품뷰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기본계획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화장품뷰티 산업은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으로 한류 확산과 더불어 대표적인 수출 유망 산업이다. 소비자 제품 교체 주기가 짧고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인력투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많아 고용창출 효과도 높다. 생활수준 향상과 고령화 등에 따른 젊음과 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소비재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5대 소비재에 화장품을 포함시키기도 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올해부터 화장품뷰티 산업에 대한 육성 대책 마련에 힘을 기울였다. 부산시는 지난 2월 화장품뷰티산업전담팀을 신설하고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부산시는 오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데 벡스코에서 '제1회 부산 화장품뷰티 산업 박람회' 개최를 앞두는 등 부산시 화장품뷰티 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말까지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산업 육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주목할 것은 부산시의 방향이 '의약학'과 '화장품'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부산시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대내외 환경분석과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 발전 로드맵 구축, 특화단지 조성, 인증제도 도입, 뷰티관광, 국내외 마케팅 전략, 유통 브랜드 개발 등에 대해 5년 동안 산업 육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5개년 계획은 화장품뷰티 산업의 양대 트렌드로 꼽히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ucal)과 '스마트 뷰티'(smart beauty) 분야를 선점하는 전략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 부산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s)과 '의약품'(pharmaceutical)의 합성어로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함유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그렇지 않아도 부산시는 오래 전부터 의료관광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부산시는 이달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병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실시했다. 부산 소재 대학 가운데 동아대학교, 부산대학교, 인제대학교 등이 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고 동의대학교에는 한의대가 있다. 또 부산대학교와 경성대학교는 약학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선진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부산시는 의료관광 메카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뷰티를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 부산시의 계획이다. 지난 2월 만들어진 화장품뷰티산업전담팀이 미래산업국 첨단의료산업과에 있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5개년 계획 연구용역은 다양한 화장품뷰티 분야 정책 전문가가 참여한다. 용역을 수행하게 될 최윤식 경성대학교 약학과 교수는 스마트헬스케어 융복합연구센터장을 겸하고 있고 화장품뷰티 산업의 미래 트렌드인 코스메슈티컬 분야 전문가다. 해양도시인 부산의 특징을 살려 해양생물자원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와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같은 대학의 연극영화학부 이인혜 교수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고등학교 시절 아모레 화장품 모델을 시작으로 지난 4월 29일 중국 알리바바그룹 오픈마켓인 타오바오의 한국방송기지 개소 행사에 참여하는 등 화장품 뷰티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용역에서 영화 콘텐츠와의 융합을 통한 부산 화장품뷰티 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성신여자대학교 김주덕 교수 등 화장품뷰티 분야 정책전문가와 화장품 산업의 미래산업화를 위해 제우성, 김종호 교수 등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야 전문가도 참여한다.

 

문외숙 부산화장품기업협회 회장은 "부산 화장품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의 시작점으로 첫 삽을 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부산 화장품뷰티 산업을 어떻게 차별화시킬 것인지 전문가들과 소통을 통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현재 부산 화장품 업계는 경성대학교 등과 지역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화장품 관련 산학협동이 잘 이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의료와 제약, 화장품이 어떻게 잘 융합이 되느냐에 따라 차별성과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부산시 관계자 역시 "지역 화장품뷰티 산업의 이정표가 될 이번 용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부산이 비록 화장품 산업 활성화의 후발주자이지만 부산만의 특색을 살린 미래 융복합 산업으로 화장품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대표 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태그

부산시  화장품뷰티산업  코스메슈티컬  스마트뷰티  미래융복합산업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