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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글로벌 화장품 오프라인 시장 공략 필요”

유로모니터 이희은 선임연구원, 국내외 뷰티 유통채널 분석 K-뷰티 해외 진출 전략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K-뷰티가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논 스토어(Non-store), 특히 인터넷 리테일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H&B 채널의 시장 성장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는 등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오프라인 채널이 화장품 유통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코리아 이희은 선임연구원은 5월 9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9 서울 국제 화장품 미용산업 박람회(코스모 뷰티 서울 2019)’의 세미나에서 ‘국내외 뷰티 유통 채널 분석 : K-Beauty의 해외 진출을 위한 유통 전략’에 대해 이 같이 강조했다.

 

전 세계 뷰티&퍼스널 케어 시장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4.7%의 성장률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 왔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도 신흥 시장인 중동, 중남미, 아시아를 중심으로 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화장품은 어떻게 유통되고 있을까? H&B 채널(로드샵, 멀티숍, 드럭스토어)이 1,600억 달러가 넘는 규모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이 그로서리(Grocery, 편의점, 슈퍼마켓, 대형마트) 채널로 H&B 채널과 함께 주요 채널로 자리하고 있다. 이어 백화점, 인터넷 리테일링, 직접판매, 홈쇼핑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희은 연구원은 “스킨케어나 컬러 코스메틱 등 화장품은 H&B스토어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샴푸나 치약같은 생활용품은 그로서리에서 유통되기 때문에 이 두 채널이 가장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2018년 사이 각 채널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인터넷 리테일링의 연평균 성장률이 19%로 가장 높다. 하지만 실제 성장한 규모는 H&B 채널이 약 340억 달러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희은 연구원은 전체 오프라인 스토어와 논 스토어 시장에 대한 자료를 통해 오프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오프라인 스토어와 논 스토어 시장을 살펴 보면 아직까지 전 세계 화장품의 80%는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서유럽은 오프라인 스토어 비중이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90%에 가까운 수준을 보이고 있고, 북미는 전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남미 시장은 논 스토어 비중이 전세계 평균보다 크며, 이는 인터넷 리테일링이 아니라 대부분 방문판매를 통해 화장품이 판매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유럽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영국의 경우 오프라인 스토어 비중이 83%, 논 스토어 비중이 16%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 반면 한국은 오프라인 스토어와 논 스토어 비중이 각각 54%, 46%로 비슷한 수준이다.

 

이희은 연구원은 “아시아 화장품 시장은 인터넷의 영향으로 논 스토어 비중이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미주, 유럽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 화장품 유통 채널은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터넷 리테일링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비중으로 보면 오프라인 스토어가 화장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 수출 시 오프라인을 간과하면 시장의 큰 부분을 놓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글로시에(Glossier)', CV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헤어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매장을 만든 뷰티 방문 서비스 업체 '글램스쿼드(Glamsquad)', 월그린(Walgreen)에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상담은 물론 샘플 구매까지 가능하게 한 '버치박스(BirchBox)' 등의 사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연계를 제시했다.

 

이희은 연구원은 “밀레니얼 소비자들은 점점 더 개인화된 서비스를 원하고 있고, 오프라인 통해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장품이 국가, 지역별로 어떻게 다르게 유통되고 있는지 눈 여겨 봐야 한다. 또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채널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어떻게 오프라인 매장과 연결시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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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제 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코스모뷰티 서울 2019  유로모니터  국내외 뷰티 유통 채널 분석  K-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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