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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화장품소매업 중기 적합업종 받아들여지나

전문점협회, 동반성장위에 신청…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 출점 제한 촉각

화장품 소매업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서비스 적합업종으로 판단받을 수 있을까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화장품전문점협회는 2월 22일 동반성장위원회에 화장품 소매업을 중소기업 서비스 적합업종에 포함시키기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의 화장품 소매업 진출에 대한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올해 2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중소기업 서비스 적합업종은 제과점업을 비롯해 14개 업종이 지정됐다. 전문점협회는 한번 신청후 적합업종으로 지정이 되지 않으면 다시 신청하지 못한다는 것을 고려해 자진철회한 후 서류 보완과 대상폭 확대 등을 조율하고 신청했다.


전문점협회는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상대로 중단된 제품 공급의 재개를 포함,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유통문화를 골자로 하는 1차 중소기업 서비스 적합업종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아모레퍼시픽측의 무성의한 협상 제시와 상생의지 실종으로 더 이상의 협상 진행이 무의미하다는 결론을 얻고 1차 신청을 자진철회했다”며 “이번에 다시 화장품 소매업에 진출한 대기업군 전체를 상대로 하는 2차 중소기업 서비스 적합업종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적합업종 신청서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CJ올리브영, GS왓슨스, 소망화장품 등과 H&B숍, KT&G의 자회사 등을 대상으로 화장품 유통의 건강성을 위협하고 인위적 시장 재편의 수단의 일환인 화장품 소매업 직접 진출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전문점협회는 “대기업의 화장품 소매업 진출은 궁극적으로 유통의 시장 기능에 가격결정의 주도권을 넘기지 않고 자사의 이윤 극대화만을 추구하려는 대기업의 과욕의 산물이며 피해자는 결국 소비자이다”며 “대기업이 소매업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관행처럼 진행되어 온 각종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현장의 제보를 근거로 추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보다 강력한 저지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전문점협회는 “종합화장품전문점 시장의 부활은 고사 직전의 중소 화장품제조사들의 판로회복과 일맥상통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문화를 위한 대기업집단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점협회는 대기업의 화장품 소매 진출은 2012년말 4천5백여개 점포에 달해 종합화장품전문점 6,000여개 점포에 육박하는 한편 매출액 규모는 종합화장품전문점의 3배 이상일 것으로 추정돼 그 피해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합화장품전문점의 단위 매장장 연평균 매출액은 2011년 화장품 소매업 전체 평균인 연 1억2,000여만원 보다 낮는 7,000만원 선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화장품 소매업 진출 현황

 


▲ 출처 : 화장품전문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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