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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소비 트렌드 인덱스 ⑦ 기능성 화장품 사용 실태는?

보습은 필수, 주름·미백은 선택···가격 비싸지만 효과는 '좋다' 평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보습’ 성분의 기능성 화장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명 중 일곱 명 이상이 사용 중인 제품이 비싸다고 느끼면서도 제품의 효과에 대해서는 만족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의 정보는 주로 방송매체나 지인 추천 등을 통해 얻고 20대 여성은 브랜드숍에서, 40대는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큰 구매결정 요인은 제품의 ‘성분’이었다. 기본적으로 고가라는 인식이 깔려 있어 제품의 ‘가격’은 구매에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소문’이 성분 다음으로 높은 구매결정 요인이라는 점은 기능성 화장품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본지는 마케팅 조사 전문기관인 (주)인사이트코리아와 공동으로 전국에 거주하는 20~40대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기능성 화장품 사용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20대 30대 40대 여성 각각 50명씩 총 150명(기혼 82명, 미혼 6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직장인(63%), 주부(19%), 학생(18%) 등의 직업군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대상자 직업군별 분류




1. 연령 낮아질수록 사용 시기 빨라지는 추세

기능성 화장품을 처음 사용한 나이를 묻는 질문에 20~24세 이하(36.0%)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25~29세 이하(24.0%), 30~34세 이하(18.0%), 35세 이후(11.3%), 10대 후반(10.7%) 순으로 응답했다.

주목할 것은 20~39세 여성의 경우 모두 34세 이하에서 기능성 화장품을 이미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35세 이후 사용자가 11.3%로 조사됐지만 이는 모두 40대 연령층에서 나온 답변이다. 

이 결과는 연령대가 어려질수록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성들의 어린 나이에 화장을 시작하면서 기능성 화장품의 사용 연령대도 함께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2. 방송매체나 지인 추천 통해 제품 정보 얻어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정보는 주로 TV, 라디오를 비롯한 방송매체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40.7%가 TV, 라디오 등 방송매체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지인 추천 등 기타(29.3%), 웹, 모바일 등 온라인광고(16.7%), 신문, 잡지 등 인쇄매체(13.3%) 순으로 조사됐다.

예상외로 ‘지인 추천’을 꼽은 응답자가 많은 것은 ‘기능성’을 강조한 화장품의 특성을 잘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온라인광고의 영향력이 인쇄매체를 추월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주목할 만한 트렌드다.



3. 20대 ‘미백→주름’ 40대선 ‘주름→미백’

어떤 종류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보습(86.7%), 미백(64.7%), 주름(63.3%), 복합기능성(30.7%) 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이같은 보습→미백→주름의 순서는 20대에서는 극명하게 나타났고 30대에서는 미백(66.0%)이 주름(62.0%)을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40대에서는 주름(76.0%)이 미백(62.0%)을 제쳤다.

하지만 전 연령대에서 보습이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차지한 것을 고려할 때 국내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품의 기능성은 보습능력인 것을 알 수 있다.

또 복합기능성 제품이 다양하게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소비자로부터 크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 될 포인트다.



4. 80% 국내 브랜드 선호···국산품 신뢰도 높아

국내 소비자들은 기능성 화장품의 경우 수입 브랜드보다 국내 브랜드를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 80% 가까이 국내 브랜드(대형 브랜드 40.7% + 중저가 브랜드 38.7%)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수입 브랜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20.7%에 그쳤다.

기능성 화장품이 일반 화장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이같은 국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국산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상당히 높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비싼 돈을 들여 구입하는 제품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큰 구매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5. 어디서 사? 백화점·면세점 Vs 브랜드숍 '박빙'

기능성 화장품의 구입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백화점·면세점(35.3%)이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로 브랜드숍(32.0%)이 뒤를 이었고 온라인몰(20.0%), 홈쇼핑(6.7%), 방문판매·전문점(6.0%) 순으로 나타났다.

고가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백화점·면세점이 1위로 조사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30대에서 백화점·면세점과 브랜드숍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40대에서의 차이가 1,2위를 결정지은 셈이다. 

이 결과에 따르면 20~30대 연령층은 중저가 브랜드숍의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이 비싸다고 무조건 사지 않는 젊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6. 연령대와 가격 정비례, ‘4~8만원’ 가장 많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4~8만원 이하의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중인 제품의 가격대를 묻는 질문에 44.7%가 ‘4~8만원 이하’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3만원 이하’와 ‘19~12만원 이하’가 20.0%로 동일하게 조사됐고 ‘12만원 초과’라는 응답도 15.3%나 나왔다.

‘4~8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지만, 이는 20대 연령층이 평균값을 높인 결과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거의 8만원 이하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 열 명 중 일곱 명 ‘비싸다’ 가격 부담 커

사용 중인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 대비 가격의 적정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2.0%가 비싸다고 답했다(매우 비싸다 14.7% + 비싸다 57.3%)

가격을 묻는 질문의 특성과 고가라는 인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생각보다 높은 수치다. 

적정하다는 응답은 26.0%로 조사됐고 저렴하다는 응답도 2.0% 나왔다. 특이한 점은 20대에서 ‘적정하다(36.0%)’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는데, 이는 20대층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의 기능성 화장품을 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8. 가격 대비 효과 'GOOD' 효율성은 합격점

기능성 화장품의 제품 만족도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조사됐다. 

사용 중인 제품의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65.5%의 응답자가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매우 좋다 3.3% + 좋다 62.0%) 이어 ‘그저 그렇다(33.3%)’ ‘만족스럽지 않다(1.3%)’ 순으로 응답했다.

제품의 만족도를 평가하는 질문도 가격을 묻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대답을 얻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를 감안하면 거의 70%에 육박하는 ‘좋다’는 평가는 기능성 화장품의 전반적인 수준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20대에서 30대 40대로 갈수록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은 노화 현상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인다.



9. 시간이 문제지 효과는 본다 ‘3개월이면 OK’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한 후 효과를 본 기간에 대해서는 연령대별로 상이한 응답을 보여 특징적인 통계를 내기 어렵다.

전체적으로는 3개월 이상 제품을 사용한 후 효과를 봤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32.7%) 이어 1~2개월 이내(31.6%), 1개월 이내(20.4%), 2~3개월 이내(15.3%) 순으로 나타났다.

효과를 본 기간이 대동소이해 크게 분별력을 갖지 못하는 조사결과다. 30대에서 3개월 이상 사용 후 효과를 봤다는 응답이 50%나 나온 것이 순위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1~2개월 정도 사용할 경우 효과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 '성분' 보고 산다 입소문 타는 제품도 인기

기능성 화장품을 구매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성분’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구매결정 요인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성분(38.7%), 입소문(29.3%), 브랜드 인지도(16.0%), 가격(15.3%), 제조사(0.7%) 순으로 조사됐다.

‘기능성=고가’라는 인식 때문인지 가격은 큰 구매결정 요인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입소문이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2번 설문에서 ‘지인 추천’이 유력한 정보 유입 경로로 조사된 이유와 동일하게 기능성 제품인 만큼 소문과 주변의 추천을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OEM ODM 산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사를 보고 기능성 화장품을 고르는 소비자가 없다는 점은 예상외의 결과다.



코스인코리아닷컴-인사이트코리아 2013 공동 대기획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코스인코리아닷컴과 마케팅 조사 전문 기업인 ()인사이트코리아는 2012 8월부터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분야에 대한 소비 동향을 파악할 있는 소비 트렌드 인덱스인 "화장품 뷰티 소비 트렌드를 잡아라" 공동 기획했다. 기획은 국내 화장품 뷰티 산업과 상품에 대해 선정한 이슈를 인사이트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전문 패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화장품 뷰티 트렌드를 분석해 매월 2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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