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9.0℃
  • 흐림서울 16.9℃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흐림울산 18.6℃
  • 광주 18.1℃
  • 흐림부산 19.8℃
  • 흐림고창 17.1℃
  • 구름조금제주 20.9℃
  • 흐림강화 15.3℃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5.1℃
  • 흐림강진군 18.7℃
  • 흐림경주시 17.0℃
  • 구름많음거제 19.5℃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해외서 K뷰티 인디 브랜드 급성장, OEM ODM 전문 코스맥스 '수혜'

한국투자증권, 화장품 비중확대 '유지' 코스맥스, 실리콘투, CJ올리브영 '주목'

 

 

[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최근 해외에서 K뷰티 인디 브랜드가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 상승이 자연스럽게 K뷰티에 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와 다른 점은 대형 브랜드사 제품보다 인디 브랜드의 제품이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의 더딘 경기 회복에 따른 가성비 화장품 선호 현상, 맞춤형 화장품에 대한 대체 수요 등으로 향후 화장품 산업은 인디 브랜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언더독이 이끄는 K뷰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화장품 산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뷰티는 높아지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OEM ODM 강국으로서의 우수한 품질,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다”면서 “이에 따라 인디 브랜드 탄생에 기여하고 있는 코스맥스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 한국의 인디 브랜드 화장품을 수출하는 실리콘투에 주목한다. 또 우호적인 시장 환경에 따라 인디 브랜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CJ올리브영도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비자의 한국 뷰티에 대한 호감도 추이 (단위 : %)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스알엑스(COSRX), 조선미녀(Beauty of Joseon) 등 인디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가 종료됐으나 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의 경기는 더디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은 감소했으며 자연스럽게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이 좋은 한국 인디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 K뷰티의 인기는 미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유럽, 심지어 러시아를 포함한 CIS국가에서도 진행 중이다.

 

인디 브랜드가 이끄는 K뷰티 전성시대를 맞아 인디 브랜드의 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입해 해외에 판매하는 유통사 실리콘투가 주목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한국 인디 화장품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실리콘투에 긍정적”이라면서 “실리콘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말했다.

 

또 K뷰티를 이끄는 숨은 히어로로 코스맥스를 꼽았다. 김 연구원은 “한국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은 코스맥스를 포함한 한국 제조업체의 생산 능력 덕분이다”며, “한국은 소매, 화장품 시장 대비 제조업체수가 많기 때문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그 덕분에 한국 제조업체의 리드타임(제품 주문부터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다른 국가의 경쟁사 대비 압도적으로 짧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등 상위 화장품 제조업체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뛰어난 제품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코스맥스는 한국 제조업체 중 생산능력(Capa)이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와 글로벌 제조업체의 리드타임 비교

 

 

여기에 코스맥스는 전체 고객사 중 약 70%가 중소 브랜드사이기 때문에 인디 브랜드사의 증가는 코스맥스에 긍정적이라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김명주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중국 내 생산 공장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K뷰티와 C뷰티의 수혜를 모두 받으며 미국과 함께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지는 곳이 동남아시아 지역이다”며,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와 태국 법인, 그리고 현지에 생산 공장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뷰티와 C뷰티의 수혜를 모두 받을 수 있는 코스맥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5,000원으로 13.6% 상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라 한국 인디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법인의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올해 남은 분기 또한 양호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도 인디 브랜드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ODM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됐음에도 상반기에 중국 법인 매출이 부진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코스맥스 실적 추정

 

 

한국 인디 화장품 브랜드의 전세계적인 인기는 CJ올리브영에도 긍정적이다. CJ올리브영은 국내 1위 헬스&뷰티 리테일러로 전체 브랜드 중 80% 이상이 인디 브랜드이며 인디 화장품 브랜드사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가 이끄는 K뷰티 수혜기업

 

 

김 연구원은 “지난해 CJ올리브영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상장을 연기했는데 올해는 다시 상장 채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인디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인기 상승으로 헬스&뷰티 리테일러에게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리오프닝과 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러 방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CJ올리브영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코스인 #코스인코리아닷컴 #화장품 #코스메틱  #한국투자증권  #K뷰티 #인디브랜드 #비중확대 #가성비화장품선호 #맞춤형화장품대체수요  #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 #수혜  #OEMODM강국 #코스맥스 #실리콘투 #CJ올리브영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