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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올해 대중국 지표 개선 흐름 "화장품시장 회복세" 전망

NH투자증권, 방한 관광객 증가, 중국 이커머스 확대 영향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올해 화장품 업계가 수출 호조에 힘입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K-인디 브랜드가 아마존닷컴, 티몰, 큐텐 등 글로벌 뷰티 플랫폼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올해는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이다.

 

특히 대중국 지표도 반등에 성공하며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은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바운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국내 면세 채널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커머스 등 신규 채널이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일부에서는 중국 수요 둔화에 타격을 입었던 화장품 업계가 기저효과를 누리며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지난 2년간 중국 시장에서 실적 공백기를 겪었던 한국 럭셔리 브랜드의 경우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 어렵고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가 수요 반등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하다.

 

# 수출, 면세채널 등 대중국 지표 개선 흐름, 더디지만 회복세

 

지난해부터 이어진 수출 모멘텀이 유지되면서 간만에 대중국 지표도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더디지만 조금씩 회복하는 모습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화장품 부분의 누계 중국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중국 소매판매액 전체 증가률 5.5%에는 못 미치지만 개선 시그널임은 분명하다. 

 

중국 카테고리별 1~2월 누계 소매판매액 성장률 추이 (단위 : %)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국내 면세 산업은 개인 관광객보다는 '따이공(보따리상)'의 증가가 전체 성장률에 더 크게 기여한다"며, "최근 1년간 알선수수료 인하 등 산업적 변화가 지나치게 마찰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기 성장보다는 중장기 회복으로 눈높이를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면세 시장도 전년보다 가파른 회복세가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는 그간 금지했던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 과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면세 채널은 물론 ‘후’, ‘설화수’와 같은 국내 럭셔리 브랜드 시장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해왔음을 감안할 때 업황 개선의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추이 비교 (단위 : 만명, %)

 

 

다만, 방한 중국인 수의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윤 연구원은 "단체 관광 재개 후 방한객수가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그간 여러 브랜드로 분산된 화장품 수요가 다시 한국 브랜드로 집중되기까지의 과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 강세 속에 면세점들의 알선수수료 인하, 수익성 위주 경영 정책의 영향으로 한국의 럭셔리 브랜드가 따이공의 장바구니에서 상당 기간 빠져있었음을 감안할 때 상반기에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커머스, 신규채널 확대 등 중국 화장품 시장 변화 주목

 

중국 내 화장품 시장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인들의 브랜드 선호도가 빠르게 바뀌면서 중국 시장의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이커머스와 로컬 브랜드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러한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국내 기업들도 라이브커머스와 이커머스의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내 라이브커머스의 이커머스 침투율 추이 (단위 : %)

 

 

정지윤 연구원은 "기존 티몰(B2C)이나 타오바오(C2C) 뿐 아니라 틱톡(Tiktok), 도우인(Douyin), 콰이쇼우(Kuaishou) 등 이커머스 내 라이브 커머스의 침투율 상승, 채널 이동 등에 따른 신규 채널 매출 성장도 두드러지고 있다"며, "상반기 마케팅 활동 정상화에 따른 실적 회복도 뒤따를 것이다"고 전망했다.

 

# 미국, 일본, 동남아 등 비중국 시장 성장 모멘텀 지속 전망

 

중국 시장의 회복과 함께 비중국 시장의 성장 모멘텀도 지속될 것으로 저망된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 수출의 지역별 비중을 보면 중화권(중국+홍콩)이 39%로 집계됐다. 비중화권은 미국 13%, 일본 8%, 베트남 6%, 태국 2%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2월까지 비중화권 국가들의 수출 증가률을 보면 미국, 일본, 베트남, 태국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8%, 30%, 38%, 15%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화권(중국+홍콩)향 화장품 수출금액과 성장률 (단위 : 백만달러, %)

 

 

올해 3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국 화장품 수출 누계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 증가한 4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이 46%로 크게 증가했는데 이중 스킨케어 등 기초화장품 부문이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향 화장품 수출금액과 성장률 (단위 : 백만달러, %)

 

 

정지윤 연구원은 "최근 아마존닷컴 세럼 랭킹 상위권에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믹순, 스킨1004, 구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다수 포진돼 있다"며, "중국 시장의 수요 회복이 늦어지는 상황에서도 결국 비중국 선진 시장으로의 수출이 계속 건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 법인별 가동률 견조, 품목 확대와 가동률 상승에 마진 확장

 

법인별 가동률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책임판매업자는 31,524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증가률은 17%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ODM 4개사의 1분기 한국법인 매출 성장률을 보면 ▲씨앤씨인터내셔널 50% ▲코스맥스 25% ▲한국콜마 25% ▲코스메카코리아 9%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지윤 연구원은 "올해 제조업체당 생산 품목 수가 늘어나고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이익 레버리지 증대 구간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법인별 가동률 상승에 따라 마진 레벨이 확장된 점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도 양호한 수익성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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