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세화 기자]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올해 1분기 매출이 700억 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국내 고객사의 해외 수출 증가 등으로 인해 수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생산능력 추가 확보에 따른 매출 성장 효과가 2분기부터 반영되면서 올해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9일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56.2% 증가한 722억 원, 순이익은 71.8% 증가한 113억 원을 기록했다. 종전 추정 영업이익 102억 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108억 원을 상회한 수치다.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직전 분기 매출이 6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1분기 만에 또다시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며, "연이은 호실적의 근원은 우호적 산업 환경과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제품 개발 능력, 역동적인 영업력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제품에 대한 견조한 수요를 토대로 국내외 고객군을 다각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고객사의 활발한 해외 진출로 국내 수주가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수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증설과 자동화 설비 구축에 주력하며 생산능력(CAPA)을 확충하고 있다. 하지만 수주 증가가 그보다 빠르게 나타나면서 아직 확보한 수주의 절반도 생산하지 못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1분기 연결 실적 (단위 : 십억원, %)
한화투자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납품 리드타임이 짧은 고객사의 비중이 일시적으로 급증하고 4공장 신설을 위한 라인 재배치 과정에서 일부 생산 비효율이 발생했다"며, "2분기부터는 생산능력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외형 성장과 손익 개선이 동반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1분기 매출 성장률을 보면 국내 105%, 북미 8%, 유럽 82%, 중국 -29%로 집계됐다. 특히 전체 매출의 과반을 차지한 국내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인디, 중견, 대형사 수주가 모두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객사의 해외 진출 확대로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국내 매출의 비중은 50% 수준이었지만 올해 1분기에는 63%까지 급증했다. 특히 수주와 매출 1위 고객사가 국내사로 변경됐는데 해당 고객사의 출시 제품이 연이어 국내외 소비자에게 관심을 얻으면서 동사의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다.
NH투자증권 정지윤 연구원은 "4월 국내 수주량은 2,300만 개 수준으로 1분기 평균 수주량을 30% 이상 뛰어넘는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며, "여기에 기존 Top 5 고객사의 수주 동향도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 조소정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가 일본 색조 시장에 대한 성장 드라이브를 적극적으로 걸고 있는 상황이다"며, "수출에 대응하기 위한 물량 수요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147억 원을 달성했다. 수주 흐름이 견조한 상황이나 기존 매출 1위 고객사의 제품 리뉴얼과 신제품 런칭 등에 따라 납품 리드타임이 발생하면서 북미 시장의 성장 모멘텀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매출은 글로벌 고객사향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49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매출은 29% 줄어든 34억 원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기존 고객사의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고 신규 고객사로의 수주가 순연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의 분기, 연도별 매출 전망과 추이 (단위 : 십억원, %)
씨앤씨인터내셔널은 2022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2,000억 원, 올해는 3,000억 원 돌파하며 3년 연속 앞 자릿수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연초부터 전년 대비 수주가 배로 폭증한 것이 가파른 성장세로 이어졌다.
현재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빠르게 생산능력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2억 5,000만 개, 중국 5,500만 개 생산이 가능했으며 지난 4월 임대 공장을 확보해 생산능력을 추가로 5,000만 개를 늘렸다. 여기에 오는 9월 2공장 증축을 통해 1억 개를 추가해 국내는 4억 개의 생산능력으로 운영할 전망이다.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폭증한 수주 잔고는 2분기부터 매출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4년 실적 전망치로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3,300억 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463억 원을 제시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 생산능력 추이 (단위 : 백만 개)
하나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0,000원을 제시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2022~2023년은 북미 고객사의 수주가, 올해 1분기에는 국내 고객사의 활발한 국내 수주가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매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또다시 달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폭발적인 수주 증가 추세는 이미 확인됐고 이제부터는 그게 걸맞은 생산 능력 확대로 출하량 증가 추세를 확인해야 할 단계이다"며, "국내외 화장품 ODM OEM 업계 내 독보적 성장세가 입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수주 물량과 생산능력이 동시 증가하는 '선순환 흐름'에 주목하면서 매출 상향 여력이 존재하며 주가 흐름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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