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엔에스 김청택 대표. |
[코스인코리아닷컴 최영재 기자] 한방에서 발모제로 널리 이용되는 한련초에서 발모 성분을 분리하는 기술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기능성 소재 개발기업 (주)알엔에스(대표 김청택)은 지난 1월 2일 발모 의약품 미녹시딜(minoxidil)보다 20배 이상 우수한 발모 효능을 발휘하는 신물질 발모제(HGF-416)를 한련초로부터 분리해 물질 구조와 발모기전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2년 알부틴 대비 70배 이상의 미백 효과를 발휘하는 천연 유래 미백제 Osthole 개발에 성공한 뒤 이어진 이번 성과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알앤에스측에 따르면 신물질 HGF-416은 탈모의 주요인인 5α-reductase 활성 억제 효능은 물론 미녹시딜의 주 발모기작인 두피혈관 확장 효능과 두피 줄기세포의 모낭으로의 분화 유도 등 탁월한 발모력을 발휘한다.
특히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 기술지원사업을 통해 임상기관에서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성 시험 결과 3주차부터 효능을 나타냈고 시험개시 12주 후 모발밀도는 27.5%, 모발직경은 19.7% 증가했다.
알앤에스는 이번 연구결과를 인정받아 중소기업청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HGF-416의 구조/활성 상관성 분석과 양산 연구에 착수한 상태다.
알앤에스 김청택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올해 말 양산공정을 확립하고 이르면 내년에 사용이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 헤어토닉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