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효진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주)(대표 김기현)가 K-뷰티 브랜드 마녀공장(439090)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뷰티업계의 활발한 인수합병(M&A) 흐름에 합류했다.
오늘(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앤파트너스(KL&Partners)는 이날 마녀공장의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이 보유한 지분 51.87%를 약 1,90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녀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700억 원으로 평가됐다. 이는 같은 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2,508억 원)에 약 48%의 프리미엄이 반영된 금액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면서 인디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중견, 중소기업들의 해외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녀공장의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K-뷰티 기업의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조선미녀’ 인수로 이름을 알린 구다이글로벌은 지난해 레드쿠션으로 잘 알려진 ‘티르티르(TIRTIR)’를 시작으로 라카코스메틱과 스킨1004 브랜드를 보유한 크레이버를 잇달아 인수했다.
또 메디필, 더마메종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스킨이데아는 모건스탠리PE에, ‘독도 토너’로 알려진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라운드랩(ROUND LAB)을 운영하는 서린컴퍼니는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의 품에 안겼다.
K-뷰티 M&A 열풍의 뒤를 이은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화장품 제조사로 대표 브랜드인 ‘ma:nyo(마녀공장)’을 중심으로 ‘아워비건’과 같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와 향 특화 브랜드인 ‘바닐라부티크’, 색조화장품 브랜드 ‘노머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엘앤피코스메틱에 인수돼 지난해 9월 말 기준 엘앤피코스메틱이 지분 51.87%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마녀공장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050억 원, 영업이익 159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 965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46%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마존, 코스트코 등 미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를 확장하며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배(298%) 가까이 증가하는 등 K-뷰티 선두주자로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한편, 케이엘앤파트너스(KL&Partners)는 전직 기획재정부 관료출신인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 대기업(삼성전자) 임원, 펀드매니저 등 다양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보유한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 은행,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LP) 13개곳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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