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상속녀, 다로스 섬 팔아 480억 벌어

2012.08.03 18:57:00

세이셸공화국의 아름다운 섬, 세계적 조세 피난처


▲ 릴리안 베탕쿠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의 상속녀인 프랑스 부호 릴리안 베탕쿠르(89)가 200억 원에 산 세이셸 섬을 680억 원에 매각해 화제다.

 

2일 외신들에 따르면 비탕쿠르는 지난 1998년 1,800만 달러(약 200억 원)에 매입한 아프리카 동쪽 바다 위 섬나라 세이셸공화국의 다로스 섬을 최근 6,000만 달러(약 678억 원)에 팔았다.

 

다로스 섬은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세이셸공화국의 아름다운 섬으로 세계적인 조세 피난처로 유명하다.


베탕쿠르가 이 섬을 사들인 사실은 지난 2010년 베탕쿠르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진 뒤 그의 재산 내역이 세간의 관심 대상이 되면서 알려졌다.

 

베탕쿠르는 이번 매각을 통해 4,200만 달러의 이익을 벌어들이게 됐다. 다만 다로스 섬을 매입할 때 프랑스 당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이 밝혀져 매입 당시 내지 않은 세금 1,850만 달러를 세이셸공화국에 지급하기로 했다.

 

다로스 섬은 해양환경보호단체 '우리 바다를 구하라(Save Our Seas)' 재단이 매입했다. 재단 측은 "거북이 산란지인 다로스 섬을 보존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베탕쿠르는 최근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메이예와 재산을 둘러싼 법정 분쟁을 겪기도 했다. 



염보라 기자 bora@cosi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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