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황종서 대기자] '쇼핑은 놀이다'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일본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에서 빠른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큐텐재팬.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이 일본 이커머스 시장 데뷔를 준비할 때 맨 먼저 고려하는 선택지로 환영 받고 있다.
큐텐재팬은 이미 월간 페이지뷰가 6억 뷰을 초과할 정도로 활성화된 플랫폼으로 2023년 매출 5조 원을 목표로 매년 20~40%씩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10~30대가 구매자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회원의 75%가 여성 구매자라 K-뷰티나 K-패션을 좋아하는 일본인이라면 플랫폼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명성이 높다. 전체 거래 건 수 중 뷰티, 화장품 카테고리 제품이 43%에 달할 정도로 화장품 판매가 활발한 플랫폼이다.
큐텐재팬에서는 1년에 4번 진행되는 메가와리(최소 20% 메가세일)라는 행사가 제일 큰 규모의 프로모션인데 한국 브랜드사들도 이 행사기간에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꾸준히 판매량과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지난 9월 초까지 진행된 3분기 메가와리에서도 브이티코스메틱, 티르티르, 롬앤 등 한국 브랜드들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한국 브랜드의 컨셉을 차용한 일본 로컬 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에 띄게 증가하며 매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이번 메가와리 행사 기간 중 100명의 큐텐재팬 공식 앰버서더들이 참여해 진행한 앰버서버 추천 Best 5 아이템 발표회가 있어 일본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큐텐 공식 앰버서더들은 각자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며 큐텐을 애용하는 엄선된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고 올해는 3기 활동으로 진행됐다.
큐텐재팬의 공식 인스타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에서 발표한 추천 Top 5에 포진한 한국 화장품들은 다음과 같다. 이번 결과는 인플루언서 앰버서더 개인의 SNS 계정에서도 포스팅되어 한국 브랜드사로서는 무료 홍보의 효과도 톡톡히 하고 있다.
# 1위 롬앤 듀이풀워터틴트(아이패밀리에스씨)
일본 최대 화장품 리뷰 플랫폼인 립스(LIPS)에서도 상반기 리퀴드 립스틱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출시 이래 틴트 부문 최상위에 랭크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이번 앰버서더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로 선택됐다.
# 2위 헤라 블랙쿠션
2017년 출시 후 헤라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제품으로 일본에서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기존 쿠션에서 만날 수 없었던 지속력과 밀착 커버력으로 결점 없는 피부를 연출하는 상품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K-뷰티 중 프리미엄급 색조로 잘 자리 잡아가고 있는 대표적인 제품이다.
이어 3위는 클리오 프로아이파레트가 차지했으며 4위는 이니스프리 레티놀시카리페어앰플, 5위는 힌스 트루디멘젼래디언스밤 등이 Top 5 제품으로 선정됐다.
일본에서는 화장품 구매 시 SNS, 인플루언서, 지인 추천 등에 의한 정보 획득을 통해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만족할 경우 해당 브랜드에 대한 로얄티도 높아 반복 구매의 영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시장에서 초기에는 가성비 높은 제품이라서 K-뷰티를 택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이제는 정말 갖고 싶은 화장품으로 새롭게 자리매김 하고 있어 K-뷰티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선전이 기대된다.
또 아직 K-뷰티에 입문하지 못 한 일본 소비자들에게도 이런 큐텐 같은 인지도 높은 채널에서 앰버서더 추천 제품들로 추천되면 K-뷰티 첫 입문용 제품으로 크게 환영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서 K-뷰티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여전히 즐겁고 놀라운 경험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K뷰티, 간바떼 구다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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