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쟝센 헤어세럼, 유리아쥬 립밤, 아벤느 미스트(좌측부터)는 H&B숍에서 큰 인기였다. |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올해 H&B숍은 더마 코스메틱, 헤어 제품의 약진이 돋보이는 한 해였다.
본지가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를 대상으로 매출 순위를 조사한 결과 2013년 H&B숍은 유리아쥬, 아벤느 등 더마 코스메틱과 헤어 에센스 제품이 공통으로 순위권에 링크되며 강세를 보였다.
특히 헤어케어 제품인 미쟝센 데미지케어 퍼펙트세럼과 립밤 제품인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미스트 제품인 아벤느 오떼르말은 3개사 모두에서 상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베스트 제품은?
▲ CJ올리브영 BEST 10(2013년 1~11월 집계). |
CJ올리브영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매출액을 기준으로 집계한 BEST 10 순위를 보면 유리아쥬, 아벤느, CNP차앤박, 닥터자르트 등 피부과학을 베이스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가 1, 4, 5, 8, 9위에 자리하며 강세를 보였다.
1위를 차지한 유리아쥬 스틱레브르는 프랑스 약국 화장품인 유리아쥬의 대표적인 립밤 제품으로 립밤이 겨울철 시즌 상품에서 연중 사용하는 보습제로 자리잡았음을 입증했다.
또 CNP차앤박과 닥터자르트가 각각 블랙헤드 클리어킷과 BB크림으로 4, 5위를 차지하며 국내 더모 코스메틱의 자존심을 지켰다.
8위는 유리아쥬의 여성 청결제인 진피 리프레싱 젤이 차지했고 아벤느가 오떼르말 미스트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국내 중소기업인 미스티안의 미스트가 아벤느 오떼르말을 제치고 7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설립된 미스티안은 미스트 제품에 주력하며 안개분사, 기존 제품보다 넓은 분사각도 등을 특장점으로 내세웠다.
10위를 차지한 일본 라이온사의 히트 상품, 휴족시간은 붙이는 방식의 발, 다리 전용 쿨링 마사지 시트다.
▲ GS왓슨스 BEST 4(2013년 1~11월 집계). |
GS왓슨스가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한 BEST 4 순위에는 미쟝센 데미지 퍼펙트 세럼과 유리아쥬 스틱레브르, 아벤느 오떼르말이 나란히 링크돼 있다.
세 제품 모두 CJ올리브영, GS왓슨스, 롭스 BEST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H&B숍 트렌드를 읽는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1위를 차지한 미쟝센 데미지 퍼펙트 세럼(70ml)은 셀프 헤어케어 제품이란 특징에 간편한 휴대용 사이즈를 더해 인기를 끌었다.
3위를 차지한 라네즈 워터슬리핑팩 역시 셀프 에스테틱이란 특징을 앞세운 복합 기능제품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아벤느 오떼르말은 4위를 기록하며 보습제의 한 카테고리로 자리잡은 미스트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GS왓슨스가 집계한 브랜드별 순위는 아이오페, 메이블린 뉴욕, 케라시스가 각각 1~3위를 기록했다. 기초 제품인 아이오페, 색조 제품인 메이블린 뉴욕에 이어 헤어 제품으로 전체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한 케라시스는 올해 무실리콘과 함께 대세로 떠올랐던 '퍼퓸 샴푸'의 인기를 보여줬다.
GS왓슨스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를 제치고 헤어 브랜드가 3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며 “케라시스는 퍼퓸이란 구체적 콘셉트와 2030 여성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으로 펜틴, 도브 등 대중 브랜드를 제치고 순위권에 진입했다. 케라시스의 선전은 퍼퓸삼퓨의 유행과 2030 여성이란 왓슨스 타겟층과의 일치 등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롭스 BEST 10(2013년 5/24~11월 집계). |
롭스도 지난 5월 24일 오픈 당시부터 11월까지 판매 매출을 기준으로 BEST10을 집계했다.
1, 2, 3위는 각각 미쟝센 데미지 퍼펙트 세럼, 아벤느 오떼르말, 3M 블레미쉬 클리어커버 패치가 차지했다.
헤어, 기초, 향수 제품이 10위권 안에 링크된 롭스 순위에서 돋보이는 점은 롭스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들의 선전이었다.
5위를 차지한 스틸라 인더라이트 아이섀도 팔레트와 6위의 종작 더말 스프링 워터, 8위의 아스타리프트 젤리아쿠아리스타는 모두 롭스에서 두드러진 매출 실적을 기록한 제품들이다.
이밖에 순위에는 없지만 전체 브랜드 중 높은 매출을 차지한 헤어 브랜드 다슈와 새조 브랜드 미슬린도 H&B숍 중 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롭스 관계자는 “기존 H&B숍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상품에 고객들이 관심을 갖고 구매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