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발협회 이현준 회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동훈 기자] 교육, 문화, 경제, 사회발전과 더불어 각자의 개성이 중요시 되면서 여성들의 패션문화에도 많은 변화가 있으며 그 중 헤어스타일은 그 사람의 인상과 이미지에 7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헤어스타일의 변화는 미용기술 발전과 더불어 더욱더 과감하게 시도되고 있다.그 중 개성과 변화를 가장 손쉽게 표현하기 위해 대부분 가발을 많이 사용한다. 이미 유럽과 북남미 가까이 일본에서도 가발은 패션문화이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가발업체들 또한 다양해지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신제품 개발과 프로모션에 많은 투자를 하는 등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검증되지 않은 저품질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가발협회는 가발 제품에 과학적인 품질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가발 전문 교육의 표준을 확립해 양질의 기술을 가진 고급인력을 배출하고자 한다. 또 가발 종주국으로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미용 전문인력 교육을 위해 대외적으로 더욱 힘찬 발걸음을 할 계획이다.

본지 길기우 발행인과 (사)대한가발협회 이현준 회장이 지난 1월 23일 만나 올해 주요 업무추진 계획과 이슈 사항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  

▲ 올해 협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은?

오는 5월에 계획중인 국제가발디자인콘테스트 개최와 길거리 가발패션쇼를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서울 인사동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길거리 가발패션쇼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초 가발 종합 뷰티 패션쇼가 될 것이다.

장소를 인사동으로 선정한 이유는 인사동이 주요 관광명소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기에 전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이번 기회에 한국이 가발 종주국이란 것을 널리 알리고 한국 가발산업을 홍보하고 대중화하는데 일조할 것이다.

같은 날 열리는 국제가발디자인콘테스트는 일반인, 학생, 기업인 등 분야별로 계획중이다. 우수작품을 알리고 학생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산통부 장관상, 국회의원상, 협회장 상등을 수여할 예정이다.이번 행사의 후원금은 장애인들을 위해 사회에 기부를 할 예정이다.

▲ 해외 진출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가발 전문인력 교육의 해외 진출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가발 전문인력의 해외 진출을 위해 미용과 뷰티 교육 이외에 영어교육을 실시해 6개월~1년 정도 해외 근무파견을 시키도록 준비중에 있다. 이번 교육사업은 가발산업 발전과 안정화를 도모하고 가발 전문인력의 해외 일자리 진출을 위해 준비했다. 

우리나라 가발분야는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도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단, 비자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서 이 문제를 풀어 준다면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현재 협회 교육을 이수하고 해외에 진출해 있는 국가는 어디인가? 올해 중점 진출 지역은.

중국은 판매 매장으로 지부가 나가 있고 향후 인력교류 준비 중이다. 베트남의 경우 기술협회 이사가 진출해 있고 가발공장이 들어서 있다.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는 가발샵을 운영하는 현지 사람들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맞춤형 고급기술을 배우고 돌아 가고 있다. 올해는 해외 교육을 대폭 확대해 이들 국가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맞춤형 고급기술 전문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 가발 품질인증제도가 거의 막바지에 다달았다고 하는데, 가발 품질인증제도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협회 가발과학연구소에서 주관해 시행할 품질인증제도는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제도는 국내 가발 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표준화를 선점한다는데 의의가 크다. 

가발은 보통 산처리를 통해서 수입통관되어 국내에 들어 오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제품의 경우 중금속이 제거되지 않고 제품에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수입되는 경우가 있다.

협회는 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해 제품의 중금속 여부를 평가하고 문제가 있는 제품은 제재해 국내 소비자들이 적합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국내 가발업체도 보호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 순수 개발로 가발을 만들어 내는 곳은 10개 업체가 안되는 상황이다. 대부분이 중국, 동남아 등에서 제조하고 수입되고 있는데 협회는 품질인증제도 시행을 통해 저품질의 제품을 차단하는 등 국내 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 올해 협회 회무와 관련해 마지막으로 말할 것이 있다면. 

미용 분야에서 학위를 취득하고 싶어도 돈과 시간이 없는 업계 관계자들을 위해 올해부터 사이버 교육을 지원한다. 삼육보건대 사이버지식교육원과 협력한 이번 사업은 토탈 뷰티 사이언스 교육의 실현이라는 목표로 실시된다.

사회복지보육학부에서 사회복지학과와 유아보육학과 2개 학과를 개설했고 입학금, 등록금 포함해서 총 100만원을 감면 혜택을 준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이면 신청 가능하고 특히 미용업계와 미용 서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이면 더욱 환영한다. 오는 3월 5일 개강할 예정이다.

이번 기회에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통해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는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협회는 앞으로 미용인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