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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새해 경영전략이 뭐길래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새로 짜고 신유통 대책 세워야

[코스인코리아닷컴 정부재 기자] 한 해를 결산하고 새해 전략짜기에 분주한 때다.


일찌감치 2014년을 리뷰하고 새해 경영전략에 따른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친 기업이 있는 반면 급변하는 국내외 화장품 유통 패러다임 대응 방안을 놓고 여태까지 고민하는 업체도 적지않은 게 요즘 화장품 업계 모습이다.


기업별 입장과 처지가 같을 수는 없지만 고민의 핵심은 단연 생존이다. 생존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기업경영의 핵심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와 불투명한 시장상황속에서도 효율적인 국내외 화장품 시장에 접근하고 또 이를 통해 매출을 올리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지난 12월 23일 코스인 편집위원 좌담회에 패널로 초청된 전문가들은 시장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접근방식을 해법으로 제시한다.


김승중 KC-OEM협의회 총무간사는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중 FTA 체결로 인한 관세철폐 효과가 없는데다 위생허가 등 중국 정부의 간접규제가 크게 완화되지 않는 만큼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그는 말한다.


또 중국 정부가 앞으로 자국 화장품 기업보호와 짝퉁 화장품 난매 방지를 위해 중국내에 ‘특별보세구역’을 설정하고 이곳을 통해 화장품을 포함한 한국산 제품의 대량거래를 유도할 계획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내년 국내 화장품 시장 관련해선 이종 산업의 화장품 시장 진출이 더욱 활기를 띠는 가운데 브랜드숍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제조사 보다는 유통회사가 화장품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 진출의 관문이자 요우커 집결지인 면세점,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화장품 구입이 가능한 소셜커머스 등 화장품 신유통이 시판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왕원식 원미코리아 대표는 내년에도 헤어, 피부, 네일, 메이크업 등 뷰티 산업이 내수시장 성장한계에 따른 해외 시장 진출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전략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변상요 아주대 교수는 중국 화장품 수요 증가에 따라 내년에도 화장품 원료, 부자재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기업간 가격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도캠 박성호 대표에 따르면 대중국 무역에서 원자재보다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등 틈새공략을 통한 시장접근이 요구된다.


국내 화장품 시장이 포화된 만큼 각사가 보유한 경쟁력과 시장·소비자 변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력으로 국내외 시장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기업 자세가 요구된다는 내용들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희망과 도전의식을 담아 야심차게 짠 각사 내년 사업계획들이 ‘용두사미’에 그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 역량을 넘어선 과도한 사업계획은 없는지 따져 보고 신발끈을 다시 매는 마음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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