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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면세점 승자는 롯데와 호텔신라

롯데, 탑승동 사업권 등 1위 지켜…호텔신라는 실익


[코스인코리아닷컴 이준형 기자]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사업자 선정 결과 호텔신라와 호텔롯데가 승자로 결정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중 가장 매출규모가 큰 향수·화장품, 주류·담배 사업권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나머지 품목(부티크·패션·잡화)이 망라된 사업권은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와 함께 신세계 조선호텔이 최종 결정됐다.
 
호텔롯데는 1·3·5·8구역, 호텔신라는 2·4·6구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세계 조선호텔은 7구역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탑승동 전 품목을 운영하는 사업권(8구역)은 호텔롯데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신라호텔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월 12일 호텔신라가 수익성이 낮은 인천공항 탑승동 매장을 포기함으로써 임차료 리스크가 줄었다고 판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과 탑승동 1만7천여㎡의 78개 매장을 12개 구역(일반기업 8개 권역, 중소·중견기업 4개 권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KDB대우증권은 2월 12일 인천국제공항 제3기 면세사업자 입찰과 관련해 호텔신라가 실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6만2000원은 유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호텔신라 입장에서 큰 변화 요인은 주류, 담배 구역을 취득했다는 점과 면적 대비 사업 집중도가 낮았던 탑승동을 영업하지 않게 됐다는 점, 여객터미널 내 실질적인 점유율이 확대됐단 점"이라며 "전체 운영 면적은 축소되지만 실질 매출 규모로의 영향은 제한적이고 과거 대비 원가 측면에서 부담 요인이 낮은 제품군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리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이라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하는 기존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과 합치하는 우호적인 결과"라고 덧붙였다.
 
롯데호텔 역시 이번 3기 입찰자의 승리자로 남았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때부터 면세 사업을 해온 롯데는 이번 3기 입찰에서 '완승'을 거둠으로써 국내 면세점 1위 자리를 지킬 기반을 공고히 했다.
 
롯데는 매출 규모가 큰 기존 사업권역 2곳을 다시 따냈을 뿐 아니라 외국 항공사 승객이 타고 내리는 탑승동의 전체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운영하는 면적은 2기 때보다 49% 넓어졌다.
 
한편 4개 업체가 내는 1년 임차료는 현재 3개 업체가 부담하는 것보다 45% 증가한 8900여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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