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들이 많이 구입하는 인기 화장품 1.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 2. 클라
우드9 게리쏭 9컴플렉스 크림 3. 메디힐 NMF 아쿠아 앰플 마스크팩 4. 토니모리 핸드크림
5. 네이처리퍼블릭 슈퍼 아쿠아 맥스 컴비네이션 수분크림 |
[코스인코리아닷컴 지화정 기자] 중국인들의 해외 직구 열풍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중국인 하이타오족(海淘 : 중국 해외 직구족)의 해외 직구 매출 규모는 2013년 352억달러에서 2018년 1,650억 달러에 이를 것(페이팔 2014년 11월)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업체들도 하이타오족을 위한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는 추세다.
롯데닷컴은 지난 2014년 2월 19일 70여 만개 제품을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총 19개국에 해외 배송하는 ‘글로벌 롯데닷컴’을 선보였다.
오픈 이후 19개국 중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이는 것은 중국이다. 오픈 초기 시점인 3월 구매고객의 약 30%를 차지했던 중국인 고객은 2015년 2월 기준, 75%까지 크게 증가했다. 최근 중국의 온라인 시장이 급성장한 것에 한류열풍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사랑은 유별나다. 면세점에서도 30분씩 줄을 서서 화장품을 구입할 정도다. 백화점 화장품 매장도 덩달아 상승세다. 하이타오족 매출 순위에서 유아동용품(26.8%)과 화장품(23.7%)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인 해외직구 화장품 인기 순위(2015년 2월 기준)
하이타오족은 전반적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핫 트렌드’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닷컴은 올 2월 중국 직구족에게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잇츠스킨 달팽이 크림’, ‘클라우드9 마유크림’, ‘메디힐 마스크팩’, ‘토니모리 핸드크림’ 순이라고 밝혔다.
최근 판매량 순위(2015년 3월 17일 기준)도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게리쏭 마유크림’, ‘스킨푸드 미네랄 슈가 트리플 섀도우’, ‘엘리자베카 탄산 버블 마스크’ 등이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TV 프로그램으로 소개되거나 사용자들의 평판이 좋아 최근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한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이는 중국 고객들이 역직구를 통해 한국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한 브랜드의 여러 품목이 아닌 다기업 소품목이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잘된 품목 하나가 브랜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닷컴 관계자는 “글로벌 롯데닷컴 오픈 만 1년만에 월별 회원가입자 수가 4배로 증가했다”며 “국내 마케팅과 전문 품목에 집중해 중국 직구족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브랜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