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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후생노동성 '의약외품' 동물실험 요구 움직임

국제적 추세 역행 불구 소비자 안전 확보 추진



▲ 2015년 동물 애호 주간 포스터 디자인 최우수상 수상작. (출처 : 환경성 홈페이지)

[코스인코리아닷컴 김주희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厚生労働省)이 ‘의약외품’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요구하는 가이드라인 책정 움직임을 보인다고 비즈니스 매거진 오루타나가 9월 21일 보도했다.

동물실험이 세계적으로 ‘금지’의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이런 역방향의 움직임에 대한 윤리적 소비 가치관을 가진 기업과 소비자의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환경성(環境省)은 9월 20일부터 26일까지 동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깊게 하는 취지의 ‘동물 애호 주간’을 실시하고 있다.

연간 약 18만 마리의 고양이가 지자체 보건소나 동물 보호센터에 들어오고 그 중 13만 마리가 살 처분되고 있다. 살 처분 건수는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지만 화장품의 동물실험 등으로 많은 작은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는 실정이다.

EU나 이스라엘, 인도 등지에서는 화장품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대체법에 의한 시험을 권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국제적 추세 속에서 진행되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이번 지침의 배경은 의약외품 인증을 받은 화장품을 사용한 소비자의 피부에 백반이 생기고 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에 있다.

‘의약외품’이라 함은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에 위치하는 제품으로 일본 국내에서는 ‘피부염’, ‘미백’, ‘여드름 방지’ 등의 효과 효능에 유효한 성분이 함유된다. 각 화장품 업체는 ‘화장품’이 아니라 ‘의약외품’으로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

윤리적 소비, 일본 업체의 움직임

화장품 동물실험은 그 잔혹함에 의해 많은 선진국에서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하거나 심의하고 있다. 각국에서는 동물 실험에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대체법 연구개발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기업도 나오고 있다.

1) 맨담(マンダム)

맨담은 제품 등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사람을 이용한 시험(패치 테스트, 스틴깅 테스트 입각)과 동물 실험 대체법을 활용함과 동시에 외주 위탁품에도 동물 실험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또 일본 동물실험대체법학회를 통해 연간 250만엔의 ‘맨담 동물실험대체법 국제연구 보조금’을 대체법 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

2) 시세이도(資生堂)

시세이도는 2013년 4월 이후에 개발하는 화장품, 의약외품에 대해 외부 위탁을 포함해 동물 실험을 폐지하는 결정을 했다. 2014년 11월 21일부터는 동물 실험을 이용하지 않고 화학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를 알아낼 수 있는 피부감 작성 시험 대체법인 ‘h-CLAT’의 특허 사용을 무상화 한다고 발표했다.

3) 러시(ラッシュ)

1995년 창립 이래 화장품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회사다. 2012년부터 매년 총액 25만 파운드를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안전성 테스트 방법의 개발과 보급에 관한 개인과 단체에게 수여하는 ‘LUSH PRIZE’를 실시하고 있다.

동물애호 주간을 맞아 윤리적 소비가 동물의 희생을 줄인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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