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손현주 기자] "좋은 화장품을 더 많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모든 화장품 기업의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황금기를 맞고 있다. 화장품 생산실적은 연평균 10.5%로 성장하며 2010년 6조원에서 2014년에는 9조원으로 50%가 증가했다. 수출액 역시 6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3배나 급증했다.
놀라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에서 최근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을 일컫는 마케팅은 좋은 품질의 제품을 더 널리 알리고 더 많이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한다.
‘여성의 마음을 움직이는 마케팅 전문가 그룹’을 표방하는 빅디테일의 최완 대표를 만나 마케팅 방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마케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제품력’
“좋은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높은 제품력은 기본이 되어야 한다. 마케팅은 마술이 아니다. 때문에 정답도, 정도도 없다. 오직 실력과 전략만 있을 뿐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마케팅 채널은 단연 ‘모바일’이다. 특히 SNS 시장은 그야말로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터가 된 지 오래다. 이는 화장품 업계에도 마찬가지로 작용했고 다수의 업체는 화장품 브랜드마다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SNS 유저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빅디테일 최완 대표는 마케팅의 바탕을 제품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높은 제품력이 근본이 되어야 좋은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표는 “과거 SNS는 비용대비 효과가 큰 채널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에 할애해야 하는 비용도 무시하지 못할 정도가 됐다. 대기업의 경우에는 상관없지만 중소, 중견 업체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 “물론 여전히 SNS의 영향력은 크다. 앞으로는 하나의 채널에만 집중하는 게 아닌 제품의 타겟에 적합한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거나 아니면 선택 집중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의 지나친 ‘광풍’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최완 대표는 다중 채널 네트워크 즉, MCN(Multi Channel Network)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했다.
그는 “MCN에 대한 지나친 광풍이 불고 있는 것 같다. 뷰티크리에이터의 활용이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하면서 블로거 또는 유튜버들이 하나의 마케팅 툴로서 급부상했다”며 “MCN의 단점 중 하나는 ‘비용의 과다 발생’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어 최완 대표는 “’back to basic’ 기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K-뷰티의 열풍으로 갑자기 주목받은 업체들이 상당히 많다. 마케팅의 툴을 무엇으로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보다는 마케팅의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