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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업무범위 현실화 국회 릴레이 1인시위

내주부터 여러 단체 참가 하루 3명, 3시간 시위 실시



▲ 6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나선 권혁환 이사장.

[코스인코리아닷컴 서예진 기자] 피부미용 업무범위 현실화를 요구하는 1인시위가 6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또다시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1일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권혁환 이사장이 국회 정문 앞에서 시작한 이 1인시위는 시위 이틀째인 3일, 권 이사장 외에 최성희 조합 이사도 참여해 2명이서 릴레이로 이어갔다.

이날 시위에 나선 최성희 이사는 “피부미용사 중 소상공인, 여성가장이 많아 혼자 아침부터 저녁늦게까지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는데 현실성 없는 법 때문에 단속도 너무 심해지고 생계가 너무 막막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최 이사는 “피부라는 게 무엇인가, 국어사전을 봤으면 좋겠다”면서 “피부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있는 건데 어떻게 얼굴과 손, 손목만 피부관리의 범주로 넣는건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현실성 없는 법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1인 시위에 대해 “지금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라 피부관리샵이 잘 되던 곳도 싼 값에 가게를 내놓은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생계가 달린 문제라 이 자리에 오게 됐고 누군가는 자꾸 두드려야 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최 이사 다음으로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 권혁환 이사장은 “피부관리샵이 약 27000개 정도 있는데 1인기업가고 소상공인이고 저소득층이며 여성가장이 많다. 사실은 사회적 약자임에도 불구하고 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이사장은 현존하는 피부미용관리자격증 관련 법안이 세계화에도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기능올림픽에 피부미용 부문도 있는데 여기서도 얼굴, 바디, 네일아트, 메이크업이 있으며 이 올림픽에서 금상을 받아오니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불러 훈장도 수여하고 행사도 했다”면서 “한국에서 하면 불법이고 나가서 경기에 참여하는 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또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외국에서 관광을 많이 오지 않냐”면서 “관광객들이 스포츠 마사지샵이나 에스테틱이나 지압원에 가는데 그 많은 사람들을 지압원이 수용할 수 없다. 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이사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20대 국회가 개원했는데 상임위가 구성되면 소속 의원들에게 현실성 있는 마사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돌릴 예정”이라면서 “또 법률소비자연맹에서 국회의원과 소상공인 단체를 대상으로 포럼을 계획 중이다. 포럼을 통해 우리 얘기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6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인 릴레이 1인시위는 한국피부미용업협동조합 외에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등 여러 단체가 협의해 하루 3시간, 3명이 나와 오전 11시부터 2시까지 각자 한 시간씩 돌아가며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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