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미선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의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특히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0월 25일에 발표된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 1조 5,635억원, 영업이익 2,442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7%, 28.4%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와 같은 요인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환경에서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모두 시장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해 매출 1조 5,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7,415억원과 영업이익 1,314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60.0% 증가해 전사 성장을 견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에 따른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후’, ‘숨’ 등 럭셔리 화장품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4% 성장해 화장품 사업에서의 매출 비중이 68%로 높아졌고 면세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후’ 백화점 매장이 150개로 확대됐고 올해 4월 말에 선보인 ‘숨’은 6개 매장을 개점하는 등 연말까지 15개를 목표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로써 럭셔리 화장품 부문에서 영업 이익률은 14.0%에서 17.7%로 전년 동기 대비 3.7%p 개선됐다.
한편 생활용품사업은 매출 4,394억원과 영업이익 6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5.8% 성장했다. 음료사업의 경우에는 매출 3,826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2.2% 증가하는 등 화장품 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중 생활용품사업은 시장 역신장이 지속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퍼스널케어(Personal Care)와 홈케어(Home Care)의 고른 성장으로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 그리고 시장 점유율도 0.8%p 증가한 36.2%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퍼스널케어의 ‘오가니스트’, ‘온:더바디’, 홈케어의 ‘샤프란 꽃담초’, ‘한입 100% 천연’ 등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프리미엄 제품들이 고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음료사업에서는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 성장했으며 비탄산음료도 이온음료 ‘파워에이드’와 탄산수 ‘씨그램’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2% 증가했다.
한편 이번 2016년 3분기 실적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5분기 연속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05년 이후 46분기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1년 이상 연속 성장했다.
LG생활건강 2016년 3분기 경영실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