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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 국제 천연 유기농 화장품 박람회

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박진오 대한화장품협회 원료분과위원장

"국내 원료산업 한단계 도약 위해 신의 한 수 ‘장’ 외칠 터”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대한화장품협회 초대 화장품원료분과위원장으로 취임한 박진오(대봉엘에스 대표) 위원장은 K-뷰티 원료산업의 도약을 선언했다.

7월 4일 기자와 만난 박진오 위원장은 “K-뷰티는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이 필요한데 그 역할을 화장품원료 R&D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회원사는 물론 범화장품원료업계의 중지를 모아 성장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진오 위원장은 화장품원료분과의 업무는 △원료 산업의 경쟁력 방안 연구 △자율적 관리 체계 연구 △제조업체와의 협력 방안 연구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원료 산업의 기술력은 글로벌 수준에 근접하지만 안전(安全)‧안정(安定) 관리가 부족하고 플랫폼 비중이 높은 팜오일이나 석유화학 분야는 미약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 원료 65~70%가 수입산이며 나머지가 국산 원료다. K-뷰티가 지속가능하면서도 균형 발전하려면 완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료 쪽의 R&D 역량 강화가 필요한 이유다.

박진오 위원장은 “화장품원료 산업 특성상 장기간의 연구와 효능‧안전의 검증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게 사실이며, 최근 K-뷰티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못 쫓아간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기업들의 천연물 소재 기술력은 글로벌 기업에 못지 않은데다 각 기업마다 고객 수요에 맞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회원사와의 협업 체제도 구상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의 강점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꼽았다.

첫째가 국산 원료의 우수한 효능이다. 예를 들어 감초의 원산지별 항산화 활성과 세포 보호효과를 비교하면 한국산 감초가 중국, 우즈베키스탄보다 월등히 효능이 좋다. 이는 재배지역의 토양‧기온‧일조량‧강수량 등의 환경차이와 채취한 후의 가공‧유통‧보존 방법 차이 때문이다.

둘째는 천연물 재배와 추출 용매 등 원물 관리와 안전성 면에서 우수하다. 셋째는 천연물+자연 속 원물 개발 과정을 담은 스토리가 고객에게 호기심을 자아낸다. 넷째는 소비자 트렌드와 감성에 맞춘 제품 개발력이다.

박진오 위원장은 현재 대봉엘에스 대표로 근무 중이다. 대봉엘에스는 31년 업력의 국내 대표 원료기업이다.

대봉엘에스는 부자 CEO로도 유명하다. 박종호 선대회장은 장기적 행보를 예측하는 선도자(visionary)로 박진오 대표는 비즈니스 실무를 맡은 COO의 투톱 경영체제다. 비전과 실무의 균형을 유지함으로써 혁신을 이끌어 내는 시스템을 견지한다.

박진오 대표는 “대봉엘에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을 구축한 후 메가 트렌드+라이프 스타일+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을 통해 범용이 아닌 특별한 소재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성공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의사이자 업계에 발이 넓기로 유명하다. 그는 “IMF 직후 의약분업 등으로 회사가 어려울 때 영업직원으로 첫 발을 디뎌 매일 200킬로미터 내외를 뛰어다녔다”며 “선대회장의 △일한 거 없이 나대지마라 △자리는 사람이 만든다 △4년 안에 성과를 내던지 아니면 학교로 돌아가라는 질책과 격려로 일을 배웠다”고 회고했다.

실무와 비전의 양수겸장으로 원료산업 도약 위한 신의 한 수 준비

창업 못지 않은 수성의 어려움을 직접 겪은 탓에 AQ(Adversity Quotient‧역경지수)가 높다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지금도 신지식 습득을 위해 열공하는 것도 ‘회사를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화장품원료 사업은 연구와 검증의 연속으로 비용과 시간이 무한정 투입된다. 그렇다고 성공의 보장은 없다. 그러기에 망망대해를 건너는 선장처럼 역경을 이기는 의지와 어획고를 달성하려는 비즈니스 접목 노력이 필요하다. 요즘 기업들이 대봉엘에스처럼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다.

대한화장품협회에 화장품원료분과위원회가 출범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원료 산업도 비전 구축이 가능해졌다. 업계는 박진오 위원장이 대봉엘에스를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이끈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원료 산업의 밑그림을 그려주길 기대하고 있다.

실무와 비전의 양수겸장을 갖추고 미래 한국화장품원료 산업에 신의 한 수로 '장'을 외칠 박진오 위원장의 행보가 주목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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