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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공략 열쇠는 ‘한국산 희귀 원료’

4월 29일 ‘2015 BASF Global Cosmetic 기술정보 세미나’ 성공 개최

[프레그런스저널코리아 지화정 기자] 원료 전문기업 대봉엘에스가 한국바스프와 함께 개최한 ‘2015 BASF Global Cosmetic 기술정보 세미나’가 4월 29일 쉐라톤 인천 호텔에서 화장품 기업 대표들과 연구기술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한국 화장품 기업이 세계적인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는 현 시기를 관망한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화장품 시장 트렌드와 여기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원료와 기술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차이나 마켓 시장 현황과 여기에 맞는 엑티브 성분에 대한 주제로 대봉엘에스 함경만 부장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천연 관련 제품이 많은데 많은 부분에서 한국산 제품의 특징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로컬 업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고가 시장에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글로벌 업계와 경쟁하는 것이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주목해야 할 핵심 성분으로는 화장품 성분계 ‘보양식’ 개념을 가진 마유, 달팽이, 캐비어, 산양유 등이라고 말했다.

함경만 부장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제주 재배 성분 등 중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소재로 차별화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발표자인 한국바스프 서원상 차장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 차장은 "BB크림 열풍이 남성 스킨케어 시장을 활성화했으며 특히 한국이 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제품군으로 나눠 유럽과 아시아의 트렌드를 분석했다. 오일의 경우 전 세계에서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미백 시장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맑고 투명한’ 브라이트닝 컨셉으로 유럽에서는 글로우즈 컨셉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럽과 일본, 미국에서는 ‘실버 제품’들이 출시되며 인기를누리고 있지만 나이에 민감한 한국과 중국에서는 40세 이상의 타깃층을 강조한 제품들이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원상 차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좋은 피부의 조건으로 여겨 ‘슬리핑 뷰티’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벼운(light) 제형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브랜드가 소비자를 찾아 움직이는 마케팅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오후 발표에는 원료에 따른 제형의 특징과 기술부분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바스프 이동렬 과장은 이몰리언트 오일을 이용한 제형기술에 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유화제로 활용하는 이몰리언트는 당연히 오일이 분리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를 활용한 오일의 사용감도 중요한 요소다. 

이동렬 과장은 “이몰리언트의 오일 퍼짐 정도를 측정한 결과 너무 퍼져도, 안퍼져도 문제가 된다”며 “잘 퍼지는 것과 중간 정도 퍼지는 것, 그리고 잘 퍼지지 않는 것을 같이 혼합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흔히 보습제로 사용하는 글리세린이나 히알루론산은 장기 보습력이 떨어진다”며 “가장 보습력이 좋은 것은 바세린이지만 사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몰레이션으로 잡는 것이 최선이다”고 설명했다.

한국바스프 홍연지 연구원은 크림 분야에서 텍스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여기에 활용할 수 있는 SWOP의 기술과 적용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유럽의 화장품 통합 인증 COSMOS에 대한 설명을 위해 첫 발표자였던 한국바스프 서언상 차장이 다시 강단에 섰다. 

코스모스는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등 5개국이 가지고 있는 유기농과 천연 화장품 인증 기준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2010년 출범해 2017년 최소 5개국에서는 이 인증을 완전히 통합하기로 예정돼 있다. 

서 차장에 따르면 코스모스 오가닉의 경우 유기농 함량이 10% 이상이었던 에코서트의 기준보다 강화해 유기농 화장품 기준 함량을 20% 이상으로 높였으며, 이 함량 표기를 의무화했다. 천연화장품의 경우 유기농 성분에 대한 제한을 없앴지만, 합성원료 사용을 금지하는 등 천연화장품 본연의 기준이 강화됐다. 

이에 관한 가이드 처방에 대해서는 한국바스프 이동렬 과장이 이어받아 설명했다. 이 과장은 “앞서 홍연지 연구원이 설명한 SWOP의 경우 합성원료를 빼고 원료구성을 약간 바꾸면 코스모스 내추럴로 설계가 가능하다”며 “제형이 약간 아쉬울 수 있지만 부드럽게 발리기 때문에 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코스모스 오가닉 기준에 따라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에 활용할 수 있는 성분들의 활용에 관해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헤어바디 제품 성분에 대해서는 김태현 대리(한국바스프)의 발표에서 구체화됐다. 그는 주요 계면활성제인 Plantapon PSC와 바디 보습을 위한 Lamesoft OD, Wax dispersion에 대해 소개했다. 

김태현 대리는 Plantapon PSC가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순하고 내추럴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Lamesoft OD와 함께 사용했을 때 효능이 극대화된다고 전했다. Lamesoft OD는 현대인들이 지나치게 많은 샤워로 피지를 과도하게 벗겨내기 때문에 이러한 보습력을 채워주기 위해 나온 마이크로에멀전이다. 

그는 “Lamesoft OD가 소프트하고 마일드해 유아용 제품이나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제품에 적합하다”고 말하며 “100% 천연 원료를 활용해 코스모스 인증을 위한 제품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소개한 Wax dispersion는 제품의 형태를 잡아 주는 제품으로, 멜팅과 쿨링 프로세스를 고려하지 않고도 제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바스프는 퍼스널 케어 제품을 위한 대부분의 원료들의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개발기업들과 많은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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